현대인의 다양한 질환이 합성세제를 비롯한 화학물질로부터 생겨납니다. 이에 따라 천연세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중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은 바로 베이킹 소다입니다. 중탄산소다석을 원료로 하는 베이킹소다는 식품·의약품 제조에 사용될 정도로 안전하면서도 얼룩이나 냄새 제거 등 청소에 유용합니다. 또 수질오염의 원인인 산성을 중화하는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야채나 과일을 씻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채소나 과일에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리고 살살 문지른 후 물로 씻어주세요. 탄 얼룩이 남은 냄비는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 15분 정도 끓인 후 설거지하듯 닦아주면 깨끗해집니다. 기름때를 벗기는데도 효과적입니다. 가스레인지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0분간 방치하세요. 그 다음 수세미로 문지르면 기름기가 완벽하게 제거됩니다. 배수구나 환풍기 후드의 끈적한 기름때도 잘 세척합니다.
구연산은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초와 비슷한 효능이 있지만, 그보다 냄새가 적어 세제로 더욱 적합합니다. 산성을 띄고 있으므로 알칼리성인 욕실 물때나 암모니아 냄새를 빼는데 효과적입니다. 냄새가 밴 도마나 얼룩진 수도꼭지 등에 물에 희석한 구연산을 뿌려 닦아주세요. 이때 구연산을 너무 많이 섞으면 부식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 산성이 강하므로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사용 후에는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과탄산소다는 살균과 표백 능력이 뛰어납니다. 싱크대 배수구 청소에 과탄산소다를 활용해보세요. 과탄산소다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10분후 씻어내면 냄새와 오염이 말끔히 제거됩니다. 김치국물이 물든 플라스틱 반찬통의 얼룩을 지우는데도 효과적입니다. 과탄산소다와 미지근한 물을 1:10 비율로 희석해 1시간에서 하룻밤까지 충분히 담가두면 마치 새것처럼 변합니다. 다만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는 분무기나 구멍이 없는 밀폐용기에 넣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절대 염소계 표백제(락스)와는 섞어 쓰지 말고 절대로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