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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갯살을 활용한 깊고 따뜻한 맛

바람을 동반한 세찬 비가 이어지더니 곧 여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뜨끈한 어묵국물이나 수프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곤 하지요. 클램차우더 수프는 바다의 깊은 풍미를 담은 따뜻하고 든든한 북미 지역 요리입니다. 주로 조개와 감자, 양파, 크림 등을 넣고 끓이며, 바쁜 아침에 데워 먹기도 좋고, 브런치에 빵과 곁들여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바지락을 쓰면 소량으로도 특유의 감칠맛과 진한 향을 낼 수 있는데요. 바지락을 단시간에 해감할 때는 바닷물과 동일한 염도로 소금을 넣고, 검은 비닐봉지를 씌워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담아두면 좋습니다. 바지락의 간간한 염도 덕분에 소금은 적당량만 사용하면 되고, 대신 후추를 둘러 알싸함을 더해주세요. 함께 사용할 딜 허브는 해산물과 궁합이 좋아 상큼하고 은은한 향미를 함께 느낄 수 있어요. 감자와 크루통(빵 껍질), 수프의 걸쭉한 농도가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됩니다. 묵직한 크림수프에 무와 근대가 맛의 밸런스를 맞춰주고, 조갯살의 감칠맛과 버섯의 풍미까지. 영양이 골고루 잡힌 수프 한 접시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해 보세요.

클램차우더 수프

Ingredients
재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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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바지락 250~ 300g, 바지락 육수 600g, 근대 150g(시금치로 대체 가능), 감자 1개,
레드래디쉬 2개(일반 무 50g으로 대체 가능), 양파 중간 사이즈 1/2개, 마늘 2개,
표고버섯 2개(양송이나 새송이로 대체 가능), 크루통용 바게트빵 40g, 버터 30g,
우유 200ml, 강력분 2큰술, 딜 허브 10g, 소금, 후추, 가니시용 올리브 오일 1큰술

Recipe
만드는 법

1냄비에 해감한 바지락과 생수 650ml를 붓고 조개가 입을 벌릴 때까지 끓인다.

2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은 채망을 이용해 덜어낸 뒤, 불을 끄고 티스푼을 이용해 조갯살을 분리해 따로 둔다. 이때 육수는 덜어 그릇에 담아둔다.

3근대는 먹기 좋은 한입크기로 자르고, 감자, 레드래디쉬, 표고버섯을 큐브 형태로 썰어 둔다. 마늘은 편으로 썰거나 다진다.

4바게트 빵은 한입크기로 잘라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서 기름 없이 바삭하게 익힌다.
(에어프라이어 이용 시 180도 10분)

5딜 허브는 잘게 다진다.

6프라이팬에 근대를 제외한 채소와 다진 허브를 넣어 버터와 함께 약불에서 소금 한 꼬집과 후추를 넣고 가볍게 볶는다.

7양파가 투명해지면 강력분 두 큰 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8생크림을 넣고 근대를 올린 뒤 뚜껑을 덮어 중불로 시작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10분간 익힌다.

9간을 본 뒤 걸쭉한 농도가 부담스럽다면 취향에 따라 우유를 더 추가해도 좋다.

10조갯살, 크루통을 넣어 약 2분간 더 끓인 뒤 접시에 옮겨 담고, 올리브 오일과 여분의 딜 허브를 올려 마무리한다.

11취향에 맞게 갈아낸 치즈를 함께 올려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