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장애를 얻고 오래 은둔생활을 하다 경기요양병원 부설 케어센터에 들어가게 된 동기는 간단했습니다. ‘나로 인해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적어도 짐이 되어드리진 말자.’ 그런 마음으로 입소했는데, 어느새 저는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매일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절 변화시킨 분들은 바로 센터 재활치료실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사실 병원에 오고도 운동을 하거나 사람들과 어울릴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입원 후 치료실에 간 이유도 그저 ‘이런 곳이 있다’ 정도만 파악하려는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재활치료실 선생님들은 이런 제 마음을 어떻게 아셨는지, 운동하러 꼭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귀찮았습니다. 하기 싫다는데 자꾸 권하기에 마지못해 알았다며 전동 자전거만 타길 며칠째. ‘이것도 못해먹겠다. 그냥 관두자’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재활치료실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들은 제 방까지 찾아오셨습니다. 긴 설득 끝에 그렇게 저는 다시 재활치료실에 나갔습니다.
치료실에 나가기 시작한 지 하루이틀이 지나며 저는 그제야 재활치료실 선생님들을 찬찬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늘 웃는 얼굴로 입소자를 대하고 모든 기구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소독 티슈로 센터 구석구석을 청소하시는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운동하고 있을 때마다 늘 곁에 슬그머니 나타나 조언을 건네기도 하셨습니다. 마치 제 몸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케어센터는 사람을 치료하는 병원은 아니지요. 저는 그 차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선생님들은 달랐습니다. 입소자들이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센터를 관리하고 기구 도입에도 적극적이셨습니다. 그 마음이 감사해 이렇게 칭찬하는 글을 적습니다. 선생님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칭찬할 만한 일을 알고 계신 분들은 이곳에서 아낌없이 칭찬해 주세요.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 국민소통 코너 '칭찬합시다'에 글을 남겨주시면, 매달 고객님의 칭찬글 중 감동적인 사례를 선발하여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
위 버튼을 클릭 하시면 동해병원 임지영 간호사의 낭독 재능기부로 마련된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