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김대원 상임감사님. 요즘 부쩍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현재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근복인 여러분. 저는 김대원 상임감사입니다. 우리 근로복지공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청렴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공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하면서 우리 공단의 본질적 가치인 청렴, 대국민서비스, 내부통제 등 3가지 사항이 제가 가장 관심을 두는 현안사항입니다.
첫째, 우리 공단은 임직원 모두가 청렴에 앞장서는 매우 청렴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우리 공단 박종길 이사장님의 말씀처럼 가장 중요한 실력입니다. 더욱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상임감사로서 청렴한 공단을 만들기 위하여 임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공단에서는 산재보상·요양 및 재활서비스, 산재환자와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드리는 공단 병원의 의료서비스, 가입·납부서비스,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퇴직한 근로자에게 사업주를 대신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임금채권보장사업,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인 푸른씨앗, 저소득 근로자의 생계지원을 위한 융자 등의 근로자복지서비스까지 다양하고 중요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고객서비스가 신속·정확하게 제공되도록 감사실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오류나 지연처리 요인을 찾아내서 방지하고 개선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렴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하여는 공단 내부통제체계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공단의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건 발생 시 공단 가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고위험리스크를 식별하여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활동을 집중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판단하여 임직원 횡령, 개인정보 유출, 직장 내 괴롭힘을 3대 핵심리스크로 선정하고 감사활동 강화 및 내부통제 관리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욱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상임감사로서
청렴한 공단을 만들기 위하여
임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대원 근로복지공단 상임감사

감사님께서는 근로복지공단의 조직 문화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우리 근로복지공단의 조직문화를 한 가지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우리 직원들과 같이 근무하면서 느낀 공단의 조직문화 특성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 근로복지공단 임직원은 고객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서비스 대상은 주로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아프신 분, 소규모 영세사업주, 저소득 및 임금체불노동자 등 긴급한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이 많습니다. 제가 공단에 근무하면서 고객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다가서서 아픔을 같이 나누고 어려움을 해결해 주려는 직원들의 마음을 직접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은 수평적 조직문화가 잘 정착된 기관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고객을 응대하는 어려운 민원업무 속에서도 서로 돕고 배려하며, 고객들에게 신속·공정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직원들이 정말 많다고 느낍니다. 처음 우리 공단에 올 때는 공공기관의 특성상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문화를 예상했지만, 많은 세대가 함께 근무함에도 수평적이고 직원 상호 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어 있어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단의 근무형태도 타 기관에 비해 매우 유연하다고 느꼈습니다.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직무 만족도가 높으며,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임신 중 여직원에 대한 출산전후보호휴가 등 각종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다만, 최근 업무량 증가, 급격히 늘어나는 민원 등으로 인해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져 직원 간 힘희롱 등 갈등관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더욱 정착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감사님께서는 청렴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시는데 그렇다면 공단의 청렴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작년 2월 상임감사로 부임 이후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직문화로 정착하기 위하여 여러 활동을 펼쳤는데요. 대표적인 노력으로는 ①3대 리스크 예방활동, ②가치 Hi-Five+ 조직문화 개선운동, ③궁금해하지 않기 캠페인, ④청렴캐릭터 바로(BARO) 및 이모티콘 제작, ⑤찾아가는 청렴추진본부 등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 공단의 가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임직원 횡령, 개인정보 유출, 직장 내 괴롭힘을 3대 핵심 고위험리스크로 선정하여 이에 대한 감사활동을 집중하고 내부통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多가치 Hi-Five+ 조직문화 개선운동을 통해 줄임말을 활용하여 직원들이 쉽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권장했고, 각종 청렴·감사활동 시 해당 사항을 모니터링하여 올바른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하고자 했습니다.조직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결과 공단 내 다양한 일들이 발생할 경우 ‘신고자 또는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려고 하는 조직문화’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감사를 통한 지적을 지양하고, 조직문화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궁금해하지 않기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이밖에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소통이 단절되어가고 있는 상황과 MZ세대가 주로 메신저를 통해 소통하는 데서 착안해 청렴캐릭터 바로(BARO)를 만들고, 캐릭터를 활용한 메신저용 이모티콘을 만들어 배포하여 재미있게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의 청렴의지를 공유하고 현장 의견청취를 통한 청렴정책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7개 지역본부별로 직접 찾아가서 본부장(기관장), 현장실무책임자를 만나 청렴도 개선방안 등 청렴문화 향상방안에 대하여 자유롭게 논의하고 당부사항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직원과 직접 만나 청렴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간담회, 청렴문화 내재화를 위한 ‘청렴FESTA-올바로(all-BARO)’행사 등 다양한 청렴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임직원 여러분들이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청렴한 공단,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공단인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에서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올해는 산업재해보상보험이 도입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산재보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월 광화문광장에서 ‘산재보험 60주년의 보람, 더 희망찬 내일의 바람’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공감 행사가 열렸습니다. 공단의 비전을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형 행사였지요. 산재보험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한 역사관을 운영하고, 행사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공단 사업인 고용·산재보험 가입, 산재보상·재활, 퇴직연금 푸른씨앗 등과 관련해 상담해드리는 한편,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각종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당시 30도가 훌쩍 넘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열정의 땀방울을 닦아가면서도 고객에게 진심을 가지고 매우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하는,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공단 직원들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고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나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가 공단 상임감사로 부임한 이후 업무감사 과정 전반을 살펴보니 감사관련 자료는 모두 업무시스템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과정은 주로 감사실 직원들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있어 이러한 비효율적인 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디지털(AI) 감사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우선적으로 종합감사 디지털 감사전환을 포함한 디지털(AI)감사 전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향후 디지털 감사로 전환되면 현행 3년 단위로 진행하는 종합감사 주기를 대폭 단축하고, 중요한 업무 리스크는 상시 또는 수시 점검할 수 있으며, 비대면 감사 활성화와 부족한 감사인력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판단됩니다. 특히, 감사 역량을 우리 공단의 중요하고 위험성이 큰 리스크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청렴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공단 내부통제체계가 정착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년 하반기에 우리 공단 내부통제와 관련된 규정과 부서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내부통제체계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내부통제체계가 정착되면 일상적·지속적 업무에 대한 현장부서 중심의 사전예방이 이루어지게 되므로 보다 효과적·효율적인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감사실을 대표해서 근로복지공단 임직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일하는 삶의 보호와 행복을 위해 산재·고용보험과 근로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감사실에서는 이러한 공단의 대국민 서비스가 청렴·신속·공정하게 잘 수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동시에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임직원 여러분들이 최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근무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청렴한 공단,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공단인이 되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횡령, 금품이나 뇌물 수수 사건은 절대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성희롱, 힘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일하시며 청렴하지 못한 상황을 인지하시면 익명으로도 신고할 수 있으니 신분 노출의 부담 갖지 마시고 언제든지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임직원 여러분들의 보다 나은 근무여건을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