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오는 공황발작

공황장애를 이해하려면 먼저 공황발작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공황발작은 갑자기 발생하는 증상으로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 목이 졸리는 느낌, 어지러움, 손발 저림, 떨림 등의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드는 증상을 말합니다. 증상은 수분 간 이어지며 이로 인해 응급실을 찾기도 합니다.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대비하기 어려워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또 특정 상황에서 발작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습니다. 보통 사람이 밀집하거나 좁은 곳, 쉽게 그 자리를 빠져나가기 어려운 경우가 흔하며 이런 상황에서 공포심이 발생하는 것을 광장공포증이라고 합니다. 공황장애 환자 중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절반에 가깝습니다. 공황장애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잘 생기며, 다만 다른 불안장애와 함께 여성에서 두 배 정도 잘 생깁니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어느 한 가지만 꼽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 작용하며 여기에는 유전적 요소, 신경전달물질의 활성도와 같은 생물학적 요소, 정신적 스트레스, 건강 상태, 성격과 같은 요인이 포함됩니다.

우울증 등 동반질환 주의하세요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자세한 면담을 통해 병력을 청취하고, 환자가 어떤 정신의학적 증상을 보이는지 평가해 진단합니다. 공황장애 환자는 기본적으로 항상 긴장된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긴장상태가 불안을 촉발하는 사소한 요인을 만나면 공황발작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평소 직장, 대인관계로부터 받은 스트레스와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자주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를 이완훈련이라고 하는데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 이완, 연상 이완과 같은 방법이 포함됩니다. 병원에서 이완 훈련을 받기 어렵다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명상이나 요가도 도움이 됩니다. 또 공황장애는 다른 질환과 동반 비율이 높습니다. 흔한 동반질환으로는 광장공포를 비롯한 다양한 공포증, 불안장애, 우울장애, 알코올 사용장애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황발작 기간에는 정말 죽거나 정신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동반됩니다. 공황발작이 없을 때도 발작에 대한 불안 때문에 위축되어 지내는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절대로 심각한 건강 이상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도 우수한 편입니다. 공황발작의 대표적인 비약물 치료 방법이 노출 치료인데요. 공황발작이 잘 유발될 것 같은 행동이나 장소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면서 증상이 다소 발생해도 큰 문제없이 소실되는 경험을 반복하여 불안을 낮추는 훈련입니다. 환자 혼자서는 두려움으로 시도하기 어렵지만, 주변 사람의 지지와 격려가 힘이 되며, 함께 동반함으로써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