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고 응원하며 이어온 우정
서로의 처음을 기억하고 있다는 건 참 특별한 일이다. 광주지역본부에서 처음 만났던 신입 시절, 아무것도 몰랐던 서툰 그때의 얼굴이 6년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니 말이다. 이제는 하나 둘 가정을 이루고 어엿한 대리로 성장했지만 서로에겐 그저 그때 모습 그대로의 친구들이라는 다섯 명의 대리들이 만났다. 이제는 울산에서 서울, 순천, 목포, 대전까지 전국 각지로 흩어져 일하고 있는 탓에 메신저가 아니면 서로 모일 기회가 적다는 다섯 사람. 오늘만은 오롯이 친구들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캠핑장을 찾았다.
조미현 2018년 근로복지공단에서의 첫 시작을 광주지역본부 재활보상1부에서 함께 시작했습니다. 서로 업무도 겹치고, 나이도 비슷해서 공감대가 잘 형성되었죠. 그야말로 급격히 친해졌습니다. 공적으로 사적으로도 끈끈한 사이가 되었죠. 약 6년 간의 공단 생활을 잘 해내게 도와준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놀랍게도 지금은 모두 각자 다른 지역으로 뿔뿔이 흩어졌는데요. 가끔 만나도 마치 어제 본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고 편한 관계입니다.
지현솔 대리는 다섯 명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관계’라고 말한다. 입사 첫 해 부서에 돌릴 빼빼로를 함께 준비하던 시절부터, 꿀맛 같은 점심식사를 함께하던 기억까지 모두 웃고 울며 함께 보냈다. 지금은 저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늘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고대해 왔다고. 1박 2일로 서울에 모여 맛집 탐방을 했던 기억도, 오늘 만남을 위해 대전에서 직접 케이크를 공수하고 단체 의상을 맞추는 일도 고생스러움 보다는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박가윤 평소 늘 숙소를 잡아 단조롭게 모였는데,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 캠핑장을 선택했어요. 우리 모임의 행동대장인 조미현 대리가 주도해 줬죠. 모두가 모이기 쉬운 오송에 마침 원하던 콘셉트의 장소를 잡게 되어 준비 과정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원래는 1박을 목표로 독특한 콘셉트로 의상도 맞춰보려 했는데, 당일치기로 진행하며 소소하게 티셔츠로 바꿨어요. 어쩌면 다들 취향도 비슷한 지, 티셔츠 고르는 과정도 웃음이 가득했답니다.
다른 듯 닮은 다섯 명의 친구들
명실상부 흥부자이자 아이디어 뱅크 박가윤 대리는 무슨 일이든 즐겁게 만드는 비타민이다. 홍민아 대리는 다섯 사람을 묶어주는 든든한 맏언니. 중심을 잘 잡아주어 항상 믿고 의지하는 존재라고. 어떤 상황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지현솔 대리는 누구든 잘 지내며 항상 믿음을 준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외유내강의 반전매력 소유자 김유나 대리는 의외의 털털함이 재미있는 성격이다. 조미현 대리와는 개그코드가 잘 맞아 함께 이야기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마지막으로 조미현 대리는 모임마다 모든 코스를 다 알아보고 총무를 자처할 정도로 야무진 성격의 소유자다.
만날 때마다 맛있는 식당과 좋은 숙소를 척척 나오는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터. 저마다 다른 성격이라 서로의 빈틈이 더 잘 들어맞는다는 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여유로운 수다로 오후를 가득 채웠다.
김유나 아무래도 1박으로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캠핑장이 쾌적해서 너무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말로만 계획했던 캠핑을 이렇게 좋은 사람이랑 와서 너무 좋다고 백 번쯤 말했을 정도예요. 오늘의 시간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도 하루하루 추억을 소중히 여기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건강해지는 하반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다섯 사람이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요.
지현솔 캠핑 전날 생일이었는데, 오늘 동기들이 대전성심당에서 줄 서서 먹는다는 케이크를 준비해 왔더라고요. 케이크가 무거웠을 법도 한데 내색도 없이 축하해 준 동기들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고 고마웠습니다. 서로 짐 하나라도 자기가 들겠다며 우기는 모습도 귀여웠어요. 처음으로 동기들과 사보에 참여해서더욱 뜻깊고요. 동기들 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홍민아 동기들과 모임이 회사 생활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됩니다. 솔직히 가윤 대리와 미현 대리가 모두 준비해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어요.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만의 추억을 쌓아가며 서로를 응원하고 지탱하는 든든한 사이가 되길 바랍니다.
서로가 있어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며 웃어 보이는 다섯 사람. 앞으로 계속될 오랜 공단 생활에 이만큼 든든한 자산이 또 있을까? 다섯 사람이 앞으로도 더 자주 마음껏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아름다운 우정을 키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