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의 라이프 트렌드를 살펴보면 이들의 일상은 기성세대의 젊은 시절과는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미라클 모닝 챌린지가 유행하고, 2030대 음주량도 10년 사이 확연히 줄었지요. MZ 세대를 중심으로 ‘갓생’이라는 유행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의미하는 ‘생’을 합친 신조어로, 스스로 삶의 규칙을 마련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들을 칭하는 용어입니다. 높은 취업 문턱을 넘어 회사에 취직했지만 이직이나 승진을 위해 공부는 필수이고, 운동도 필요합니다. 쉼 없는 자기 관리는 일상의 영역이지만, 회사에서의 업무 부담은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행복이 우리가 개인으로서 그리고 집단의 일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느끼는지에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작은 기쁨을 더 자주 느껴야 행복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일터입니다. 가장 먼저 스트레스가 적어야 나머지 일상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직장과 내 삶 사이에 경계선을 확실히 그어주세요. 퇴근 시간을 목표로 업무에 몰두하세요. 퇴근 후에는 가급적 업무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만족감을 느끼려면 두 가지 역할을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 통제력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통제력이 떨어지면 워라밸이 낮아지게 됩니다. 우선 할 일을 한데 모아 작업 목록을 만들고, 시급한 순서대로 리스트를 만듭니다. 중요하고 급한 일은 가장 먼저 처리하세요. 하루 일과의 70%는 이 영역의 업무에 할애하면 좋습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하지 않고 급한 일이 있습니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자잘한 업무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대한 빨리 통제하여 끝내버리세요. 중요지만 급하지 않은 일은 시간의 압박이 없기 때문에 간과하거나 놓치기 쉽습니다. 추후 큰 업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기억해 두고 실천하면 좋습니다.

퇴근 후 혹은 휴일에 완전히 늘어져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업무 긴장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잘 쉬어야 다시 일터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지게 쉬고 난 후 일요일 밤마다 자괴감이 찾아온다면, 작지만 소소한 루틴을 시도해 보세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한 페이지의 책 읽기, 나에게 잘 맞는 즐거운 운동 시도해 보기 등 일상에서 내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시도를 이어가는 겁니다.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나 일어나서 잠자리 정돈하기, 스트레칭과 같은 습관도 일부러 적어두고 실천한 후 밑줄을 그어보세요. 영양제 먹기, 간단한 산책 무엇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목들을 잘게 쪼갬으로써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겁니다. 이처럼 자잘한 성취를 많이 심어두어야 더 잘 쉬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갓생은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투리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고 아주 거창하지 않아도 소소하지만 보람차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소소한 실천을 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선물하세요. 사람은 적절한 자기 통제와 그로 인한 보상을 받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5분에서 10분 정도의 쉬는 시간에 뇌와 함께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가까운 사람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스마트폰 없이 산책을 해보세요. 좋은 휴식은 균형을 맞춰가는 시간입니다. 평소 머리를 많이 쓴다면 춤을 추거나 운동을 하고, 앉아서 손을 많이 쓴다면 다리를 움직여 걷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