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복인 티키타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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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사람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던 3월의 어느 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네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나이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서로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그야말로 ‘찐친’들. 사내 볼링동호회에서 처음 만나 좋은 관계가 이어져 오고 있는 사이로, 2024년부터는 광주지역본부 홍보단 활동을 하면서 더욱 친해졌다. 서로의 관심사도 비슷하고 이야기 잘 통하지만, 업무가 바빠 얼굴을 마주하며 보내는 시간이 적어 아쉬웠다며,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백진욱 대리가 모임을 추진했다. ‘모루 인형 만들기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세 주임이 추천하면 분명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는 백진욱 대리의 말에 웃음이 터진다. 모루 인형이란 구부리기 쉬운 철사에 털이 보송보송 달린 공예 재료로 만든 인형으로 누구나 쉽게 감성적인 소품을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색도 재질도 다양한 철사가 많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인형을 만들고 싶다면 도전해 볼만한 취미. 오늘은 네 사람이 각자의 인형을 만들며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 보기로 했다.

모루 철사처럼 유연한 마음을 가진 네 사람

모루 인형 재료를 고를 때부터 신중함을 보이던 네 사람. 쉬워 보이면서도 마음처럼 잘 만들어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동료를 도와주면서도 진지하게 작품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평소 서로 도와가며 함께하는 평소의 네 사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회사 마스코트인 희망이 드림이를 만들겠다’고 동시에 선언하는 김다영, 조민수 주임이 텔레파시라도 통한 듯 웃음을 터트린다. 서보민 주임은 ‘저는 왜 이런 생각 못 했을까요?’라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내 자신이 좋아하는 토끼 마스코트를 근사하게 완성해 나갔다.

  • 백진욱 대리 주임님들이 ‘모루 인형 만들기 체험 어떠냐?’고 했을 때 처음에 모래놀이 체험인 줄 알았어요. (웃음) 어른을 위한 모래놀이 체험이 있나 싶어서 궁금증이 생겨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모루 철사를 구부리고 펴는 게 간단한 것 같은데 은근히 스트레스가 해소되더라고요. 주임들 덕분에 좋은 체험을 한 것 같습니다.

함께 성장할 내일을 그리다

늘 주변을 두루 살필 정도로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조민수 주임은 이날 원데이 클래스에서도 동료를 살뜰하게 챙겼다. 분위기 메이커라 불리는 조민수 주임의 별명에 어울리도록 유쾌하고 부드러운 온도로 주변을 물들인 덕에 수업은 웃음 속에서 막바지에 이르렀다. 각자가 만든 모루 인형을 보면서 활짝 웃는 네 사람. 서로의 다른 면도 장점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닮은 듯하다. 회사가 아닌 곳에서 마음껏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챙겼던 특별한 날로 남았다.

  • 김다영 주임 모루 인형을 꾸미면서 몰랐던 각자의 취향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백진욱 대리는 평소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의외로 섬세한 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요. 가족을 떠올리며 인형을 만드시는 모습에, 정말 가정적인 가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입사 시기가 비슷해 동기처럼 친하게 지내던 조민수 주임과 서보민 주임은 평소에도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요. 역시나 귀엽고 아기자기한 취향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앞으로 귀여운 걸 보면 두 사람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서보민 주임 원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걸 좋아하는 데, 제 손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움이 두 배였습니다. 최근에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없었는데, 기분 전환도 하고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이런 시간을 자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엔 마치지 못한 학교도 졸업하고, 부서에서도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에 집중하려 노력할 계획입니다.

  • 조민수 주임 모루 인형을 만들며 저의 숨은 재능을 찾은 것 같아요! 오늘 만든 드림이는 사무실 책상에 전시해 두겠습니다. 볼 때마다 엄청 뿌듯하겠죠? 부족한 저를 항상 좋게 봐주시는 동기와 백진욱 대리까지 모두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세 사람을 보면서 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좀 더 배우고 노력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