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은 아래턱뼈, 머리뼈, 그 사이의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의 근골격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턱관절장애란 이와 같은 귀 앞 부위의 턱관절에 장애가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치과 질환 가운데서는 안면부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치통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특히 나쁜 자세 등에 의해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씹거나 하품을 할 때 아프거나 ‘딱딱’ 소리가 나게 됩니다. 심해지면 입이 벌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치료가 잘 되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초기부터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턱관절장애는 다양한 인자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을 한 가지로 특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턱관절 장애와 관련된 요인들을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부정교합과 같은 치과적 문제도 존재하며, 턱과 목에 긴장을 유발하는 심리적 스트레스,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무리가 되는 저작 습관, 거북목·척추 측만과 같은 자세불량 등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특히 이 악물기나 이갈이, 턱 괴기,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좋아하는 습관 등 현대인에게 흔히 보이는 생활 패턴이 요인이 되기에 의식적으로 이를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턱관절 장애는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평가한 후 시행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게 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주로 운동 요법과 행동 요법,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하며 이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외과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혀의 안정 위치, 턱관절 회전운동, 목 펴기, 바른 어깨 자세 등을 시행합니다. 환자는 자꾸 증상을 확인해 보려 입을 크게 벌리는 등의 행위를 자제하고, 턱을 가능한 쉬도록 하게 해 주거나, 더운 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턱관절에 불필요한 긴장과 피로를 유발하는 부적절한 습관을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