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부지사 재활보상1부 김예진 주임, 가입지원부 김효종·최몽주 주임, 경영복지부 한승민 주임
연말 분위기를 담은 특별한 비누
길었던 한 해를 보낼 준비를 하는 시간. 미처 씻어내지 못한 마음과 켜켜이 쌓인 기억들을 담고 있다면 향기로운 비누를 만들어 깨끗이 씻어내 보는 건 어떨까? 분주했던 한 해를 뒤로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부산동부지사 네 명의 주임이 비누공방에 모였다. 김예진 주임과 최몽주, 한승민 주임은 2021년 8월 입사, 김효종 주임은 2022년 1월 입사로 다사다난한 막내 시절을 함께 공유하며 우정을 다지는 사이다. 다른 직장에서 일하다 뒤늦게 입사한 김효종 주임에게 먼저 다가가 이끌어준 세 사람 덕분에 입사 초기의 어색함도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다.
최몽주 주임 “12월이 다가오니 연말 감성을 내고 싶더라고요. 때마침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비누 만들기 체험이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산타가 그려진 비누를 만들어서 지사 화장실에 두고 직원들이 함께 쓰면 다들 좋아할 것 같아요. 추운 겨울날 따뜻한 물로 손 씻고 나올 때 손에서 기분 좋은 향기가 나길 바랍니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만은 훈훈한 연말 감성에 잘 어울리지 않나요?”
과연 모두와 잘 어울리는 다정다감하고 쾌활한 성격의 최몽주 주임 다운 선택이다. 오늘 만들 비누는 ‘Happy christmas’라는 문구가 새겨진 케이크 모양의 비누와 눈사람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올라간 CP비누들이다. CP비누란 흔히 말하는 ‘천연 비누’를 뜻하는 말로 원료를 저온에서 배합한 후 보온을 거쳐 긴 시간 숙성을 거친다. 매트하고 불투명한 느낌으로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한승민 주임 “저희는 일명 ‘코로나 사번’이에요. 인재개발원에 가지 못하고 비대면으로 연수를 받아 다른 지사 동기들과는 친해지기 어려웠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은 지사에서 근무하는 동기들과 더욱 단단히 뭉치게 되었습니다. 서로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맡은 업무도 다르지만, 근로복지공단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서로의 업무적, 개인적 고민을 나눌 수 있었죠. 입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점심에 커피를 함께 마시고 저녁도 먹으며 한결 더 친해지게 되었네요.”
부산동부지사 막내즈의 두터운 우정
부산동부지사의 ‘알쓸신잡’ 한승민 주임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소식통이다. 업무 지식은 물론 재테크 꿀팁까지 모르는 게 없어 최몽주 주임에게 가끔 ‘승파고’라 불린다고. 그런가 하면 최몽주 주임은 내부 직원은 물론 민원인에게도 늘 친절한 성정을 지녔다. 그의 깊은 애사심과 리더십이 네 사람의 우정을 더욱 단단하게 이끌었다고 모두 입을 모은다. 부산동부지사의 ‘봄날의 햇살’ 김예진 주임은 뛰어난 공감능력의 소유자.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민원인을 진심으로 대하는 소소한 순간이 모여 공단의 자랑스러운 직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눈썰미가 좋은 김효종 주임은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 동료가 조사 서류를 보고 있으면 뒤에서 살짝 나타나 못 보고 지나친 부분을 세세하게 짚어준다며 나머지 세 사람이 엄지 손가락을 추어올렸다.
김효종 주임 “손재주가 없어 만들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동료들과 함께하니 쉽게 해낼 수 있었어요. 한 번은 보수총액 접수 기간에 서류가 너무 많아 퇴근 시간 이후에 남아 문서를 처리한 적이 있는데요. 최몽주 주임과 여러 사례를 확인하며 놓친 부분을 체크하고, 함께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이렇게 서로 도와가며 무언가를 만들다 보니 함께 어려움을 해결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앞으로의 공단 생활도 동료가 있어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김예진 주임 “좋은 기회로 이렇게 동기들과 향기가 가득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효종 주임님에게 분홍색 앞치마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미처 몰랐네요! 무엇보다 비누의 점도와 섞는 방식에 따라 각자 개성 있는 비누를 만들어 보며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 뜻깊었습니다. 각자 재활보상부와 경영복지부, 가입지원부 등 각자 맡은 업무가 달라 얼굴을 보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앞으로도 늘 소통하며 든든하게 의지가 되어주는 동기가 되길 바라요.”
김효종 주임의 2024년은 ‘적응’이다. 업무 특성상 항상 다양한 사례에 대해 적응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어떤 업무가 와도 잘 적응하는 공단인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몽주 주임은 리버스 멘토링이나 COP활동, 독서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년을 안정을 위해 달렸던 한승민 주임은 2024년에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입사한 지 3년을 맞는 내년에는 무슨 일이 닥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미라클 모닝을 통해 이른 아침 하루를 열며 유연하지만 내면의 단단함을 채우고 싶다는 김예진 주임까지. 오늘의 향기로운 쉼표가 2024년 네 주임의 활기찬 시작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