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의 전문재활치료 서비스를 경험하다
“이곳은 근로복지공단의 스마트 산재재활센터예요. 일하다 다친 환자가 재활치료서비스를 통해 치료해 일터로 복귀하도록 돕는 일을 하죠. VR 재활 치료기기를 체험해보고 싶은 학생은 손을 들어주세요!”
한국잡월드 내 스마트 산재재활센터 안에 모인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번쩍 손을 든다. 이곳은 근로복지공단이 한국잡월드에 개관한 ‘스마트산재재활센터’. 체험자가 가상의 산업재해 발생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산업재해현장을 조사해 재해 원인을 파악하고, 산재환자를 위해 재활치료서비스를 설계해 산업현장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인기를 끈 아이템은 각종 VR 체험 기기.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소속병원에서 실제 사용하는 VR 재활치료기기를 체험관에 도입해 업무 복귀를 위한 재활훈련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치료 현장을 눈앞에서 경험한 아이들이 저마다 탄성을 내지르며 체험에 집중한다. 부모님이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큰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저마다의 얼굴에 뿌듯함과 자랑스러움도 가득하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잡월드 내부를 탐험하는 아이들은 모두 근로복지공단 직원들의 자녀들. 아이들은 스마트산재재활센터에서 근로복지공단의 업무를 직접 경험해보기도 하고, 각자 적성에 맞는 체험관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한 캠프
이처럼 근로복지공단은 한국잡월드와 협력해 매년 직원과 자녀를 위한 진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만 11세부터 18세의 직원 자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년 선착순 선발로 직원과 자녀, 총 40 가족을 선발한다. 매년 알찬 프로그램으로 공단 내에서도 자자한 입소문을 바탕으로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뚫은 가족들이 한국잡월드에 모였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자녀들은 곧바로 청소년 체험관 투어에 나섰다.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를 그리는 11세 이후 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마치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를 모티브로 지어진 한국잡월드는 명실상부 직업체험세계의 ‘나침반’. 고용노동부 산하의 직업진로 종합전시관으로 어린이·청소년의 진로탐색을 위해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진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연령별로 어린이체험관, 청소년체험관을 이용할 수 있으며 총 86개 체험실에서 130여 종의 직업체험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소방관, 치과의사, 반려동물 미용사 등 일상에서 만나는 직업부터 로봇공학자, 빅데이터 분석가, 드론 개발자 등 미래 유망직업으로 주목받는 직종까지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미래를 상상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 놀이형으로 개발된 적성·흥미검사를 할 수 있는 진로설계관, 첨단기술부터 전통기술까지 체험할 수 있는 숙련기술체험관, 아이부터 성인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만들기 체험관 메카이브(MAKIVE)까지 진로체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다
근로복지공단도 잡월드 내에 2012년 9월, 다양한 재활치료기기를 체험해 보는 재활치료실을 설치했으며, 코로나로 임시 휴관 중이던 2020년에는 기존 체험관을 새롭게 단장해 스마트산재재활센터로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들이 체험에 몰입하는 동안, 한국잡월드 한울강당에서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진로전문가의 자녀 진로코칭 특강도 이어졌다. ‘아이들의 재능과 꿈에 주목하라’는 주제로 이어진 특강에서는, 아이들의 적성을 개발하고 키워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조언해 많은 공감을 샀다. 뒤이어 자녀들의 적성 검사와 부모를 위한 적성 검사 해석 코칭 시간을 마련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자녀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한국잡월드는 근로복지공단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매년 진로캠프를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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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더 깊이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
광주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고혁진 위원장 가족
오늘 오랜만에 자녀와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전날부터 숙소를 잡고 올라왔어요. 아이가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바쁘게 보내느라 신경 써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진로코칭 특강을 들으며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는데요. 체험이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가 다양한 체험을 한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며 미래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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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으로 상상의 키를 쑥쑥 키웠습니다
인사기획부 권오혁 팀장 가족
공단을 통해 한국잡월드라는 공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체험해 보니 생각보다 더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아이들의 관심사 위주로 섬세하게 짜인 프로그램을 보며 역시 잘 참여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직업 선택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자녀를 지지하지만, 부모로서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오늘 특강에서 체계적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훌륭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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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과 꿈을 응원합니다!
용인지사 김상현 팀장 가족
두 자녀 모두 호기심도 많고 다양한 체험을 좋아하는데 오늘 잡월드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무척 뜻깊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진 꿈과 열정에 주목하고, 어떤 분야에 흥미와 적성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오늘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일의 가치를 더욱 즐겁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또 아빠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로 기억되도록 마지막까지 즐겁게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