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치의 그림1
희망 주치의 그림1

뒷목의 지속적인 통증으로 중풍이나 고혈압과 같은 뇌혈관계 이상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많은 환자가 근막통증증후군인 경우가 많은데요. 근막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이곳에 통증이 발생하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흔히 몸을 무리하게 쓰고 나서 근육이 손상되면 근막이 뭉치면서 단단한 통증유발점이 생깁니다. 통증유발점은 국소적으로 손상이나 자극 혹은 염증이 있는 조직으로 근육 섬유화로 이어지고, 딱딱한 띠 모양으로 만져지기도 합니다. 통증이 심해 움직이지 못할 정도에 이르는 환자도 많습니다. 흔히 통증유발점을 살짝 누르기만 해도 환자가 깜짝 놀랄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또 누르는 부위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부위에도 연관통증이나 이상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현대에서 가장 흔한 근막통증증후군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로 오래 일하는 것입니다. 또 나쁜 자세로 자거나 디스크나 다른 원인에 의해 목이나 등, 팔에 있는 근육이 긴장하고 손상을 받게 되면, 근육에 통증유발점이 생겨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속적인 긴장이나 스트레스, 운동 부족이나 나쁜 자세도 근육 경련을 초래합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혈액검사나 엑스레이 검사가 아닌 의사의 병력 청취와 진찰로 진단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진정제, 항우울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꾸준한 스트레칭은 통증을 유발하는 근육을 이완시켜 강직을 풀어주는 효과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하루 3회 이상 통증이 발생하는 근육을 10초씩 10회 이상 스트레칭하면 통증 완화는 물론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과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경직된 근육을 주물러주면 근육 속의 통증유발점이 눌리며 수축된 근육이 이완됩니다. 따라서 평소 통증이 있는 부위 중 눌렀을 때 가장 아픈 부위를 엄지 손가락으로 지그시 10여 초간 눌렀다 떼는 것을 반복하면 좋습니다. 이 밖에 한랭치료나 초음파 치료, 전기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주사요법은 근육 속에 존재하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서 주삿바늘로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강직이 풀려서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주사 후 1~2일 정도는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나 2~3일 후에는 증상이 서서히 완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