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지원부 홍영선 대리, 서울지역본부 송무2부 허혜란 대리,
안양지사 재활보상부 김보람 대리
기념비적인 공연을 함께할 특별한 인연
뮤지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 안다는 그 작품, 〈레베카〉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초연 이후 여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레베카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경이적인 흥행을 기록한 데 이어, 10주년에는 100만 관객 돌파 기록까지 세우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것. 특별한 공연을 특별한 우정으로 채우고 싶다는 세 사람이 금요일 오후, 공연장 앞에 모였다. 오늘의 드레스코드는 기대와 설렘을 담은 붉은색이다.
홍영선 대리 “뮤지컬에 관심은 많은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팅도 어렵더라고요. 이렇게 사보를 통해 동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보람 대리님과 혜란 대리님이 올해 〈레베카〉가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서 큰 기대를 안고 보러 왔어요.”
홍영선 대리는 허혜란 대리와 김보람 대리가 인정하는 타고난 리더다. 유튜브 퀴즈 대회에서 MC를 맡을 정도로 활기찬 성격에, 태백병원에서 인재개발원을 거쳐 현재는 공단 본부에서 근무하며 가치관에 따라 용기 있게 업무에 임하는 결단력도 지녔다. ESTJ인 홍영선 대리와 거의 비슷한 ISTJ 허혜란 대리는 MBTI만큼이나 성격도 잘 맞아 곧잘 의기투합을 하곤 한다. 퇴근 후에는 크로스핏과 러닝까지 운동도 열심히 하며 주체적이고 열정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김보람 대리는 허혜란 대리를 ‘한다면 하는 결단력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그런가 하면 공감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김보람 대리는 상대방의 사소한 말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세심한 성격을 갖고 있다. 홍영선 대리가 인정하는 ‘보노보노 성격’으로 늘 요동치지 않는 편안함이 장점이지만, 동기가 힘든 일이 있으면 곧잘 발끈한다고. 손재주가 많아 그림을 그릴 때나 예쁜 글씨가 필요할 땐 늘 솔선수범하는 인재이기도 하다.
16조 동기로 쌓은 돈독한 시간
세 사람 모두 평소 뮤지컬이나 콘서트, 페스티벌 등 음악 감상이나 공연에 진심이기에 지난 코로나19는 다소 가혹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근무지도 모두 멀리 떨어져 있어, 매일 SNS를 통해 시시콜콜한 일상을 나누다가 오늘은 모처럼 큰 공연을 보기 위해 작심을 했다.
허혜란 대리 “저희는 입사연수원 같은 조 동기로 만났어요. 저희 조 동기들은 공단 특성 대로 일반직과 재활직, 간호직 등 다양한 직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홍영선 대리님의 리더십으로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수원을 나온 이후에도 매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매년 한 두 번씩 전국 각지로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았죠. 동기들이 전국 각지에 있어서 통영에서 광주, 영월, 제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는 뮤지컬 관람을 위해 16조 동기 모두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떠나며 만들었던 모든 추억이 즐거웠지만, 영월에서 보낸 시간은 동기들에게 모두 특별하게 남아있다. 함께 래프팅을 즐긴 후, 함께 바라본 밤하늘의 별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반짝였기 때문이다. 나이와 지역을 떠나 동기로 함께 쌓아가는 추억은 공단 생활을 더 활력 있게 만든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늘 내 편이 되어주는 동기만큼 든든한 존재가 또 있을까? 때로는 지치고 마음이 무너지는 날에도 서로가 있어서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다.
뜨거운 여운으로 남은 기억의 한 페이지
매 시즌 전설을 써 나가는 〈레베카〉는 올해도 관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무대를 비롯, 작품의 핵심적인 장면들에 필요한 다양한 소품들이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표현돼 극찬을 받았다. 작품의 중심 인물인 댄버스 부인 역은 배우 옥주현이 맡아 탄탄한 가창력을 뽐냈다.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열연과 음악에 세 사람은 관람을 마치고 아낌없는 박수를 쏟아냈다.
김보람 대리 “평소 뮤지컬 관람을 좋아하는데, 〈레베카〉는 관람할 기회가 없었어요. 보고 나니 역시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배우 모두 연기와 노래를 어찌나 잘하던지. 소름이 몇 번이나 돋았는지 몰라요. 역시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멋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제가 맡은 자리에서 모든 일을 묵묵하게 또 열심히 하겠습니다!”
송무부에서 일복이 넘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허혜란 대리는 그간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내년에는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서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사에 지사 이동까지 올해 많은 변화가 있었던 김보람 대리는 내년까지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 목표. 다가올 공단 비전선포식에 앞서 11월 15일, 기부를 위한 자선 경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홍영선 대리는 모두가 유쾌하게 누릴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저마다 목표는 다르지만 행복이라는 방향은 같기에, 그 길이 외롭지 않을 테다. 오늘도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16조의 우정에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