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와 질병의 인과관계를 밝히다
부산역에서 천천히 걸으면 15분, 산복도로가 올려다보이는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만날 수 있다. 부산광역시와 울산, 경남 양산시, 밀양시에 위치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업무상 질병을 심의하는 위원회 특성상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교통의 요지에 자리를 잡았다. 산재환자는 물론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 산재사고의 경우 업무상 사유에 의한 재해인지에 대한 판단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반면, 업무상 질병은 질병과 업무와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서는 노사단체 등 각계에서 추천받은 의학전문가, 법률전문가, 산재보험 업무 전문가, 인간공학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를 포함한 심의회의를 개최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업무상 질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국주 위원장의 말처럼 업무상 질병은 개인적 및 환경적 원인, 기존질병, 유해인자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개입되어 있고, 업무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또 근로자가 업무에 내재 또는 동반되는 각종 위험·유해 요인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질병도 있어 인과관계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전국에 8개의 독립된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설치하여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와 판정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서는 업무상 질병으로 고통받는 근로자가 최대한 빠르게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아 안심하고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의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 위원회에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의지만 산재근로자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법령이나 인정 기준에 대해 철저한 직무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근로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꼼꼼한 현장 견학으로 심의 소요기간을 줄이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투명하고 공정한 판정으로 신뢰받는 기관
근로복지공단의 모든 기관은 결국 ‘근로자’를 위해 존재하고 일한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판정은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기도 하다. 이국주 위원장이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운영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가장 강조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판정위 모든 직원들은 심의회의에 앞서 사전검토회의를 개최하여 심도 깊은 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확인을 통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우리의 산업구조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노동과 직업군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종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업무상 질병이 발병하고 있지요.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는 동시에,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성 있는 업무상 질병 판정을 통해 국민 모두가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일하는 모든 사람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일하는 삶을 보호하고 행복에 기여하는 일하는 사람의 행복파트너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가 되겠습니다!”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연간 약 3,000건 정도의 업무상 질병을 판정하고 있으며, 신속한 심의방안 마련으로 판정 소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판정이 빨라질수록 근로자가 안심하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근골격계 질환에서 뇌심혈관 질환, 폐 질환 외에도 새로운 기타 질환이 꾸준히 늘어남에 보다 면밀한 검토와 관련 전문가의 범위 확대, 추가 확보를 통해 판정의 질과 양을 높일 계획이다. 산재근로자의 회복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정에서 시작된다.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상 질병 판정의 바로미터를 제시하는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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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근로자의 마음을 헤아리겠습니다!
이국주 위원장, 권태언 부장, 유준섭 팀장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역지사지’가 아닐까요?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의 입장을 공감해야만 모든 회의를 진실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고, 양질의 판정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산재근로자의 마음을 생각하며 모든 판정을 준비하겠습니다.
‘리더즈’의 부산 PICK!
부산역 맛집 하면 ‘본전돼지국밥’ 아닐까요? 부산판정위에 오신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보세요. 부산에 다양한 돼지국밥집이 있지만, 명불허전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본전돼지국밥 ㅣ 부산 동구 중앙대로214번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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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근로자의 희망을 여는
‘판정서 제작소’입니다
김미혜 차장, 박미숙 차장, 최문영 과장, 하정웅 과장질 좋은 판정서를 쉴 틈 없이 제작하는 ‘판정서 제작소’로 각자의 자리에서 장인정신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판정위로 향하는 모든 발걸음이 저마다의 깊은 사연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근로자의 오늘이 내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일하겠습니다.
‘성실즈’의 부산 PICK!
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서 걸어서 5분! 고관함박은 기본 뚝배기 함박 스테이크에 파스타와 쫄면 등 다양한 어울림 메뉴가 준비된 독특한 곳입니다. 가성비가 좋아 점심시간마다 문전성시인데요.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관함박 ㅣ 부산 동구 중앙대로349번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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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눈물’이다
강시윤 대리, 김지은 대리, 이경희 대리하루 종일 판정 준비를 위해 PDF와 hwp 파일을 검토하다 보면 눈에 인공눈물을 달고 살아야 하는데요. 한편으로는 심의 회의에 참여한 재해자 분들의 진술을 들을 때마다 공감의 찐 눈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눈물 마를 날 없는 우리 판정위원회, 그래서 더 사랑합니다!
‘대리즈’의 부산 PICK!
부산하면 ‘이.재.모.피.자’ 다 아시죠? 부산에서 피자로 이름난 로컬 맛집이랍니다. 최근에는 부산역에도 지점이 생겨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는데요. 말 그대로 흘러 넘치는 치즈의 향연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만은 꼭 가보세요!
이재모피자 부산역점 ㅣ 부산 동구 중앙대로 197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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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의 경험치는
‘비빔밥’ 같은 판정위가 책임진다
황연주 주임, 백혜정 주임, 강건웅 주임부산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근로복지공단의 모든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총 집약체입니다. 가입에서 산재, 요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지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어디에서도 일 잘 하는 슈퍼 인재가 되겠습니다!
‘막내즈’의 부산 PICK!
항구도시인 부산은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산동완탕교자관을 추천합니다. 완탕도 맛있지만 두부를 싫어하는 사람도 이곳의 마파두부덮밥을 먹으면 사랑에 빠지고 말거예요.
산동완탕교자관 ㅣ 부산 동구 중앙대로296번길 11 (초량역 12번출구에서 200m 씨티호텔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