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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림 홍보단의 아주 특별한 수업

“여기서 아르바이트해본 학생들 있죠? 일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있다면 손을 들어주세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단상 위의 백예진 대리를 바라보던 학생들이 쭈뼛쭈뼛 손을 들기 시작한다. 강당을 가득 채운 학생 수는 250여 명 이상이지만 손을 드는 학생은 열 명 남짓.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이나 편의점 등 일찌감치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학생이 늘고 있음에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주휴수당에 대해 논의하는 등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령이나 4대 보험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근로자의 권리는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근로복지공단 꿈드림 홍보단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 교육 ‘희망드림스쿨’ 이 올해로 6년 차를 맞았다. 그동안 189명의 직원이 직접 발로 뛰며 630여 개 학교를 만났다. 철원의 민간인통제구역이나 지방산간 지역 등 거리도 가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불가능한 시기에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생과 만났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 자료를 만들고, 학생을 위한 퀴즈와 상품을 마련하는 일도 꿈드림 홍보단의 몫. 늘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고용·산재보험, 채용절차, 임금체불, 근로계약에 대한 이해를 전할 수 있을까 부단히 고민한 결과다. 꿈드림 홍보단은 여기에 더해 곧 사회에 나갈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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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제대로 된 취업 지식없이 사회에 나가요. 특성화고 학생들은 일반계 학생보다 비교적 빨리 직업을 갖게 되는데 정규교육 과정에선 취업이나 근로 조건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없으니, 주어진 대로 일하다 부당한 대우를 겪는 경우도 흔합니다. 평소 강의가 끝나면 학생에게 직접 질문을 받고 상담을 하는데,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고도 아무 대처도 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접할 때마다 꿈드림 홍보단이자 근로복지공단 직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
    백예진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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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근로 교육

꿈드림 홍보단 활동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각자 지사와 본부에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다가 학교에서 교육 요청이 오면 수업 준비에서 진행까지 직접 주도하는 일이 버거울 법도 한데, 단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어느덧 공단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 직업특성화고 특성상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근로 환경도 다양하고요.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전하긴 하지만 교사로서 보다 폭넓고 전문적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오늘의 수업이 담임교사로서 무척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확대되어 더 많은 학생이 교실 단위로 수업을 듣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어요. 더 집중된 환경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부모님들께는 귀한 자식이고 저희에겐 소중한 학생이니까요.”
손창완 부장교사

법과 관련된 내용이기에 다소 따분하기 쉬운 내용을 어떻게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지 늘 고민한다는 꿈드림 홍보단. 서로의 수업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영상 제작에서 강의 슬라이드까지 세심히 신경 쓰고 있다. 이제 막 새로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들이 ‘사회의 쓴맛’ 대신 ‘성취의 단맛’을 느낄 수 있도록 꿈드림 홍보단의 활동은 계속된다. 다양해지는 근로 환경과 조건에 맞춰, 특수고용종사자나 플랫폼 종사자 등에 대한 내용도 보충하고 있다. 여기에 취업에 대한 정보도 더해 일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촘촘한 정보를 전할 계획. 오늘도 더 나은 근로환경을 위해 발로 뛰는 홍보단의 노력이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내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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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 삼일공업고등학교 김동수 교장

  • 청소년의 꿈을 함께 키워주세요!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일찍부터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며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현장실습 시 안전조끼 등을 지원하며 학생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보다 체계적인 근로 교육은 근로복지공단과 같은 기관의 도움과 협력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학교를 대표해 감사와 응원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 고양지사 백예진 대리

  • 더 다채로운 내용으로 미래인재의 힘이 되겠습니다!

    강의를 한 후 학생에게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요. 좋은 일터를 찾는데 희망드림스쿨이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무척 뿌듯하고 보람이 생깁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용 시장이 다변화하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고용 사각지대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홍보단으로서 노력하겠습니다. 취업 전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취업 후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고용 관련 법률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이 전하고 싶습니다.

  • 안산지사 서한비 대리

  • 모두의 참여와 응원으로 완성되는 희망드림스쿨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마치 제 동생을 보는 것 같아요. 당장 아르바이트 현장에 있는 친구들도 있고, 곧 사회에 나갈 아이들의 미래와 관련된 일이라 더 열심히 참여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꿈드림 홍보단 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시는 지사 선배님들과 동료들 덕분에 희망드림스쿨이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지면을 빌려 공단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코로나19 이후 희망드림스쿨은 더 많은 학생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산재보험 등 고용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