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사 경영복지부 이현석 주임, 가입지원부 안선민·조은영 주임, 재활보상부 손우람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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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으로 쌓아온 동기애
2021년 입사해 올해로 2년 차, 양산지사의 ‘단짝즈’들이 부산의 한 베이킹 스튜디오로 향했다. 이른 오전부터 의욕으로 가득한 네 사람. 치즈케이크부터 휘낭시에, 스콘까지. 다들 처음 경험하는 베이킹 도전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시기에 입사해 거리 두기로 좀처럼 바깥 활동이 쉽지 않았던 탓에 이렇게 모일 기회가 더없이 소중했기 때문이다.
안선민 주임 “2021년에 입사해 가입지원부에서 각 사업장의 보험적용 및 부과, 피보험자 자격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두 코로나19 시기에 입사해 동기들의 얼굴을 줌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같은 지사에서 근무하는 동기들끼리 더욱 친해지게 되었어요. 매달 맛집 탐방으로 우정을 다져오다가, 홍보부 인턴 경험이 있는 이현석 주임의 추진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이렇게 모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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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던 월급날이 다가오면 정기 모임을 갖고 맛집 탐방에 나선다는 네 사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수다로 털어내며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아간다고. 아직은 배울 것도, 서툰 점도 많아 좌절할 때도 있지만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한결 마음도 편해지고 열심히 회사에 다닐 힘을 얻기도 한다.손우람 주임 “저희 네 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양산이 아닌 타지에서 왔어요. 처음 낯선 지역에서 근무를 시작했을 때 외롭기도 하고 어려운 일도 많았죠. 동기들끼리 서로 친해지면서 가끔 저녁도 먹고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다 보니 누구보다 든든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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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오케이맨’으로 불리는 손우람 주임은 타인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넓은 동기다. MBTI에 당당히 ‘T’를 맡고 있는 이현석 주임은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성격.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오늘의 모임도 직접 마련했다. 늘 재미있고 좋은 장소로 안내하는 그를 나머지 세 사람은 명실상부 ‘리더’로 인정하고 있다. 조은영 주임은 30m 바깥에서도 그 존재를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명랑한 성격을 가졌다. 주위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밝은 에너지를 가진 조은영 주임이 있다면, 안선민 주임은 배려심이 깊고 세심한 성격으로 주변을 잘 챙겨준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의 안선민 주임과 분위기 메이커이자 주변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조은영 주임은 서로를 ‘짝꿍’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달달하게 무르익는 ‘함께’의 기억
크림치즈를 듬뿍 담아 진한 맛이 담길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반죽을 끝내고 오븐에 들어가자, 바로 휘낭시에를 만들 차례. 휘낭시에는 프랑스어로 ‘금융가’를 뜻하는 형용사에서 비롯되었다. 마치 금괴 같은 모양으로 바쁜 일상의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영양소를 채울 수 있도록 진한 단맛과 묵직한 식감이 일품이다. 버터를 졸이는 과정에서부터 반죽을 섞고 틀에 넣기까지, 섬세한 과정을 거듭할수록 스튜디오에 달콤한 향기가 가득해졌다.
이현석 주임 “평소 요리와 거리가 멀어서 제빵을 하기 전부터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요. 옆에서 격려해 주고 앞에서 잘 이끌어 주셔서 잘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 같은 ‘빵’이라고 하더라도 만드는 방법도, 재료도 저마다 다르더라고요. 저희 네 사람도 같은 조직에 속했지만 서로 성격과 업무가 다르듯 말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럽지만 서로 다른 맛과 매력을 자랑하는 빵들처럼, 저희도 서로 잘 어우러지며 저마다의 재능을 키우고 싶습니다.”
조은영 주임 “다들 빵을 좋아하지만 베이킹 클래스는 도전해 본 적이 없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섬세한 과정이라 놀랐어요. 앞으로 베이커리에 갈 때마다 이 빵들이 얼마나 긴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생각날 것 같아요. 오븐에서 열을 견디고 달콤하게 완성되는 케이크처럼,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성숙해지며 인정받는 업무 전문가이자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고 싶어요. 다들 언젠가 지사장이 되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맡은 업무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전문성을 갖추고 싶다는 네 사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동기이자 나아가 공단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를 지탱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큰 축복이다. 네 사람의 앞날에 더 많은 향기로운 추억이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