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치의 그림1

세균 번식 쉬운 더운 날씨에 조심해야

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입니다.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각막 및 결막 등 안구표면조직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 미생물에 취약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행각결막염은 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바이러스각결막염이며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안과적으로 중요한 질환입니다. 주로 감염된 눈에서 나오는 분비물, 감염자의 눈을 만진 손, 수건, 세면도구, 침구 등의 매개체를 통해 감염됩니다. 바이러스가 안구 표면에 도달하면, 결막 및 각막 상피세포에 침투하여 증식함으로써 결막염 및 각막염을 일으킵니다.
주요 증상은 눈의 이물감, 눈물, 눈곱, 양 눈의 충혈, 눈꺼풀 부종, 동통, 눈부심 등이 나타납니다.
보통 2주 이상 지속되지만 이후에는 증상이 점차 사라집니다. 대개 증상 발현 후 14일 정도의 경과를 거친 후 자연 호전되나, 심한 경우 3~4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호전되어 경과만 잘 관찰한다면 잘한다면 예후가 양호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결막염이 호전된 후에도 각막상피밑혼탁이 남기도 하지만 이 또한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다만 심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경우, 영구적인 결막흉터, 눈꺼풀 처짐,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콘택트렌즈 착용 등 안구표면의 손상 우려가 있는 환자에서는 세균 등에 의한 2차 감염이나 각막혼탁의 가능성이 증가하여 좀 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전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은 철저히

유행각결막염은 직접 혹은 간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증상 발현 후 2주간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하므로 이 기간 동안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행각결막염에 걸렸다면 가급적 눈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만졌을 경우에는 꼭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지 말고 냉찜질로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차갑게 보관한 인공눈물을 점안해도 좋습니다.
자연 완화되는 질병이지만 전염력이 높으므로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감염된 눈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눈의 분비물이나 수건, 침구 등의 매개물을 통해 전염되지 않도록 수건, 세면도구, 침구 등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도록 하며, 감염된 손으로 문 손잡이, 지하철이나 버스의 손잡이 등을 잡을 경우에도 타인에게 전염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려 불특정 다수를 감염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충혈, 분비물, 통증 등이 있을 경우에는 수영장, 목욕탕 등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행각 결막염 이렇게 예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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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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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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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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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이 있는 동안 수영장 및 목욕탕 등을 방문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