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부드러운 단맛, 당근의 변신
뢰스티(rosti)는 강판에 갈거나 채 썬 감자를 팬에 구워 내는 스위스의 대표 가정식 아침메뉴입니다. 마치 감자 팬케이크나 해시 브라운을 닮았지요. 제 요리책 〈채소 마스터 클래스〉에서 기존의 감자 뢰스티를 변형해 당근 뢰스티를 처음 선보였는데요. 출간 후 베스트셀러가 되기까지, 당근 뢰스티는 SNS을 타고 독자에게 가장 널리 사랑받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채 썬 당근을 넉넉하게 기름을 둘러 튀기듯 전을 부치면 당근 특유의 향은 사라지고, 군고구마와 흡사한 달콤한 향이 납니다. 게다가 일부러 말하지 않으면 속 재료가 당근인지 전혀 알 수 없으니, 채소를 꺼리는 어린이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근에 더하는 커리 한 스푼은 그 놀라운 맛의 결정적인 킥입니다.
To Cook | |
1. | 당근은 깨끗이 씻어 양쪽 끝을 자르고 껍질을 깐 뒤 채칼로 썬다. |
2. | 샐러드볼에 당근을 담고, 소금, 카레가루, 전분가루를 넣은 뒤 젓가락으로 골고루 섞는다. |
3. |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당근채를 올린다. |
4. | 팬에 올릴 때는 반죽을 최대한 얇고 고르게 펴주고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 중약불로 양쪽면을 바삭하게 익힌다. |
5. | 접시에 옮겨 담은 뒤 다진 쪽파나 허브로 가니쉬한다. |
TIP
소량의 전분가루는 접착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얇은 반죽을 중약불로 천천히 익혀 바삭한 식감의 뢰스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크리스피한 뢰스티의 겉면에 카레향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놀라운 풍미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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