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으로 가득한 시작을 위한 만남
헤어짐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도 있는 법. 누구에게나 ‘처음’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정든 옛 동료의 시간을 뒤로하고 공단 본부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첫날. 반갑Day(반갑데이)는 6개월마다 돌아오는 인사이동에 맞춰 전입직원을 환영하는 근로복지공단만의 고유한 행사다. 2020년에 처음 시작한 후 올해로 4년 차. 어느덧 많은 소속기관의 참여로 전입직원뿐 아니라 신입직원 환영 등 다양한 문화로 퍼져 나가고 있다. 공단 본부와 지사는 지역만큼이나 업무 환경도 달라 보다 빨리 적응하도록 돕는 역할도 하지만, 경영진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기도 하다.
“인사이동은 전국의 소속기관도 겪는 일입니다. 이 때문에 수시로 업무가 바뀌거나, 동료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동료를 만나는 일, 먼 타지에서의 근무 등 계속해서 적응해야만 하는 문화 특성이
있죠. 이 뒤숭숭한 분위기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고자 소속기관에도 반갑데이를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략기획부 정수연 대리
노란 프리지어 꽃과 함께 반가운 인사
오전 10시 반, 새로운 동료와 인사를 나눈 전입직원들이 하나 둘 본부 7층 다심정 앞으로 모여들었다. 순서대로 다심정에 입장하면 곧바로 강순희 이사장이 임직원을 맞이한다. 각자 부서와 이름을 말하면 악수로 반갑게 맞이하는 강순희 이사장. 노란 프리지어 꽃과 함께 본부로 오는 직원을 위해 준비한 서류 클립보드가 전달됐다. ‘A new beginning’이라고 새겨진 문구는 전략기획팀이 고심해 새긴 메시지. 본부에서는 보고서로 대화하고, 상사에게 보고하는 일도 지사에 비해 훨씬 많아 전입직원을 위해서 특별히 준비했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꽃말이 담긴 프리지어 꽃과 응원문구, 여기에 더해 강순희 이사장이 친필로 직접 적은 응원 엽서도 함께다.
“6개월마다 반갑데이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는데, 매번 설렙니다. 어떤 말을 해주어야 여러분이 힘이 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전보는 수시로 있지만, 본부로의 전입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본부 경험이 처음인 사람도 있고, 아직 얼떨떨한 분들도 많겠죠. 어찌 됐건 지금부터 각자가 쌓아갈 시간이 다 새로운 도전일테고, 그 시간과 인연이 여러분을 한층
성장시켜 줄 겁니다.”
-강순희 이사장
조직문화팀의 서프라이즈 비밀편지
강순희 이사장의 환영 인사가 끝난 후 뒤이어 조직문화팀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펼쳐졌다. 선물로 받은 결재판 안에 함께 일했던 전 직원의 응원 편지가 담겨 있었던 것. 조직문화팀 직원들이 일일이 전입직원의 근무처에 연락해 비밀리에 받은 메시지들이다. 편지를 읽는 직원들의 눈가가 하나 둘 붉어졌다. 울먹이는 직원들에게 강순희 이사장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공단 본부로 전입을 선택했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택이었겠죠. 그런 도전에 손뼉 쳐드리고 싶습니다. 공단 본부는 우리 1만 명의 직원을 리드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모두 리더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라고, 여러분이 지금껏 쌓아온 역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강순희 이사장
이사장 집무실 탐방, 치킨 쿠폰을 획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강순희 이사장의 집무실을 탐방할 시간. 신입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방문할 기회가 적은 공간이라, 집무실을 둘러보는 눈빛에 반짝반짝 호기심이 인다.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서를 소개할 때는 작은 탄성도 맴돌았다. 집무실 방문을 기념한 막간 퀴즈 타임까지. 반갑데이 행사의 슬로건을 맞추는 퀴즈에서부터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공단 역사관 소개까지. 새롭게 맞이한 일터를 이해할 수 있는 퀴즈들로 채워졌다. 정답을 맞힌 이들에겐 치킨 한 마리 쿠폰이 돌아갔다. 20분 간 진행된 반갑데이 행사는 전체 직원들의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형식에 그치는 행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빠른 적응을 위해 응원하는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사장님의 친필 엽서가 뜻깊었고 종전에 함께
근무했던 직원의 서프라이즈 편지에 감동을 받을 수 있어 잠시나마 긴장됐던 마음이 풀리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등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전략기획부 김예린 과장
새로움도 언젠가는 익숙함으로 바뀌게 마련. 하지만 ‘첫인상’은 모두에게 좀처럼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다. 오늘의 추억이 전입직원의 기억에 어떤 풍경으로 남아있을까. 옛 동료의 격려와
새로운 동료의 환영이 가득해 가슴 벅찬 용기로 남았을 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입직원들의 마음에 오랜 추억으로 함께하길 바라며, 전입직원의 새로운 출발에 힘찬 축하를 보낸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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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부 정수연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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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새출발을
특별하게 응원할게요전입직원분들이 정말 환영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쓰며 오늘 반갑데이를 준비했습니다. 실질적으로 필요할 만한 선물에 응원의 의미를 담아 마련했고요. 직전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에게 깜짝 편지를 받아 전달하는 게 호응이 좋아서 손이 많이 가더라도 꼭 준비했어요. 또 소속기관 반갑데이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사장님이 직접 작성하신 응원 엽서도 전달했습니다. 이 엽서에 적힌 문구도 그렇고, 직접 전달하시는 응원 메시지에도 직원들에게 힘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사장님과 오랜 시간 이야기하며 고민을 나눴던 기억이 나네요. 새로운 근무지에서 설렘과 긴장, 에너지 혹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모든 전입직원분들께 이사장님이 엽서에 적어 주신 문장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곳에서 쌓아가는 시간과,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이 당신을 더 성장시켜 줄 겁니다.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 더 잘할 겁니다.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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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부 김예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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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처음의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아요저는 성격이 다르고 일을 수행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배척하기보다는 다름을 이해하고 융화되어야 한다는 유연함을 가졌습니다.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동료 간의 돈독한 관계형성뿐 아니라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경계 없이 구성원과 공단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여 부서 목표의 큰 결실로 이끄는 데 한몫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바뀐 근무환경과 지사와는 다른 업무에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시작을 앞둔 지금 우선 직무수행을 위한 역량을 다져 부서의 구성원으로서 큰 역할을 해내는 게 하나의 목표입니다. 또한 저의 삶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좋은 경험을 함으로써 나와 공단의 동반성장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