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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베스트 메디션 수상자 박대봉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장

수상을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992년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 입사한 후 벌써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직영병원 여섯 곳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재활전문센터 기틀마련과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2022년은 제가 입사한 지 만 3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동안 훌륭한 선후배와 같이 일할 수 있어 행복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이 상은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산재근로자 및 공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 전문가를 대신해 제가 대표로 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전문가로서 고객을 더욱 섬기고 최고의 재활서비스 제공에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수상이 있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은 재활 전문 의료인으로서 30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토대가 되어주었습니다. 재활치료 시범수가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며 재활수가개발TF팀 초기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태백병원 진폐환자 대상 그룹운동프로그램을 최초 설계하고 진폐 집중재활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하기도 했고요. 대한내과학회지 ‘탄광부 진폐증 환자에서 맞춤형 호흡재활치료 프로그램의 임상적 효용성’ 논문 수록에 참여한 기억도 납니다. 이 밖에 공단 재활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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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고 하면 당연히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이
국내 최고 산재보험
재활치료시설로
불리는 것이겠죠?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궁금합니다.

재해를 입고 열심히 재활을 이어가시는 산재근로자가 상병 상태에 따라 회복이 더딜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치료사로서 환자와 함께 좌절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치료로 결국 직장으로 복귀하시는 모습을 보면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고통과 좌절 속에서 재활 치료를 시작했던 고객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사회에 복귀시켜 드리는 일이 저희 치료사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공단 병원에서 근무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첫 전보지로 도착했던 인천병원에서의 새벽이 생각나는데요. 태백병원에서 인천병원으로 전보를 가는 길이었는데, 추석 즈음이라 평소보다 더 긴 시간 운전해서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IMF로 인한 인력감축에 더해 사회적으로 힘든 시기여서 저도 마음이 무척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도착한 인천병원의 새벽풍경이 참 낯설고 힘들었죠. 하지만 그 새벽안갯속 풍경은 설렘이 되었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좋은 인연과 만나고 다른 업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안갯속 같은 막막함을 설렘으로 바꿀 수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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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엇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나요?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요. 개인적이든 업무적이든 답은 내 안에 있으며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인문학으로 풀어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올해에는 우리 재활치료실의 발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파트별 교육 집중화와 전문화를 통해 고객에게 뛰어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고요. 꿈이라고 하면 당연히 안산병원 재활치료실이 국내 최고 산재보험 재활치료시설로 불리는 것이겠죠?

박대봉 실장님께서는 격려가 필요할 때 누가 생각나시나요?

격려라고 하면 당연히 가족이 아닐까요? 칭찬은 잘했을 때 누구에게나 받을 수 있었지만, 힘들고 지칠 때 의지가 되고, 격려가 필요할 때 생각나는 분은 어릴 땐 부모님이셨고 이젠 가장 가까이서 묵묵히 지켜보고 믿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아내가 가장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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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만나왔던,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산재근로자 여러분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잘 해오셨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직장 및 사회에 복귀하시는 그날까지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얼마나 힘든 시간이고 전력을 다해 회복하려고 애쓰시는 줄 알기에 산재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