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치의 그림1
▢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개선되지 않는다.
▢ 피로 때문에 업무나 일상에 지장을 겪었다.
▢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감소되었다.
▢ 몸이 뻐근하고 근육통이나 관절통, 두통 증상을 겪었다.
▢ 목이 가끔 따끔거리는 느낌이 든다.
▢ 목이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눌려 아프다.
▢ 운동을 하면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피로감이 더 심해진다.
4개 이상 해당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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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List

쉬어도 피곤한 나, 만성피로 증후군일까?

일반적으로 피로를 느끼면 휴식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휴식으로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으며, 정신적 혹은 육체적 활동에 의해 피로 증상이 심해지고,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게 되면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분류합니다. 즉,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피로가 6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국인 1만 명당 약 5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여, 매년 2만 5,000명 정도가 만성피로증후군 진단받습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의 통계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지난 10여 년 동안 1.5배 증가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피로’ 외에도 다양합니다. 몸과 마음이 전반적으로 힘들고, 전신이 축 늘어지고 항상 무거우며, 정신이 맑지 않습니다. 간단한 일도 하기 힘들고 두려운 마음이 들며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집니다. 배와 가슴이 아프거나 입맛이 떨어지고 식은땀과 어지럼증, 기침이나 설사, 호흡 곤란, 입 마름, 목의 피로 이외에도 매우 다양합니다. 우울과 불안 같은 정신적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약물 치료로 호전 기대할 수 있어

만성 피로 증후군의 증상은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연구를 통해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방법들이 있습니다. 점진적인 유산소 운동 즉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물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면 도움이 됩니다. 매우 천천히, 조금씩 운동량을 증가시켜야 하는데, 때로 운동 시작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전문가의 도움은 필수입니다. 인지 행동 치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에 대한 설명, 치료 동기 부여, 피로 관련 상태 유발 상황 인지, 피로 유발 상황 변화 시도, 기본 육체적 활동의 성취와 유지, 단계적인 육체 활동 증가, 작업 재활 시도, 개인 생활 복원 등이 치료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우울증을 동반하고, 통증이나 수면장애 증상은 항우울제 사용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