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삶의 질은 무릎 건강으로부터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감소하고 뼈가 점점 약해진다. 그리고 이를 각각 근감소증(Sarcopenia)과 골감소증(Osteopenia), 골다공증(Osteoporosis)이라고 한다. 근감소증과 골감소증은 서로 다르지 않고 나이가 들며 나타나는 노년 증후군(Frailty Syndrome)중 하나로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있다.
근력을 추정할 수 있는 근육양(Muscle mass)은 40대가 넘어가면 감소하는데, 70세까지는 10년에 약 8%씩, 그 후부터는 10년에 약 15%씩 감소하고, 그 정도가 남성에서 더욱 급격하다. 특히 하지근육은 70대까지는 10년에 약 10~15%, 이후로는 더 빨라져서 25~40%에 다다른다고 알려져 있어, 남성들은 40대 그리고 70대를 기준으로 근력 특히 하지 근력의 유지를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비타민D와 단백질 등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고, 낙상에 주의하며 근력을 키울 수 있는 태극권이나 밸런스 운동, 걷기 등의 정기적인 운동이 좋다.
남성에게 근감소증이 중요하다면, 여성은 골감소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남성이 40대부터 근감소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처럼, 여성은 폐경 이후부터 빠르게 골 감소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8.8세로 알려져 있는데, 평균 수명을 약 80세로 감안하면 약 32년간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골다공증성 골절 중 척추 골절은 골조송증 단계 그리고 50대 중반부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한번 척추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다시 척추 골절이 발생할 위험성의 비교 위험도가 약 7.3배로, 척추 골절 발생 후 6개월 이내 사망률이 일반 인구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으며,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게는 약 48.8%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거동 능력이 떨어져 생활의 질이 크게 감소한다.
또 6개월 내 사망률이 15%, 1년 사망률이 25%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70세 이상의 남성과 65세 이상의 여성에게 1년 1회 골다공증 검사를 의료보험 적용하고 있다.
근감소증과는 달리 골감소증은 간단한 영상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고,
진단이 되면 효과가 검증된 다양한 약제와 주사제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일단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재골절 발생율을 40~6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에 임하면 건강한 노년에 도움을 준다.
적절한 식이와 운동도 도움이 되는데, 특히 근육과 뼈에 중요한 비타민D는 햇볕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볕이 좋은 날에는 충분한 야외활동을 권한다. 또 평소 의자와 침대, 양변기를 사용하고 양말을 신을 때도 안전하게 앉아서 신길 권한다. 신발을 신을 때는 구둣주걱이 도움이 된다. 외부활동 시 등산용 스틱이나 지팡이 등 휴대하기 편한 보조도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