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희 이사장
취임 2주년을 맞이하셨습니다. 그간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취임과 함께 노동복지 허브라는 새로운 공단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재해·실직·체불·퇴직과 같은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의 역할과 함께 결혼·육아·여가생활과 같이 일하는 사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보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전국민 고용보험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고, 코로나19를 맞아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빅데이터와 AI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사업서비스 혁신과 스마트근무 활성화와 같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더해진 지난 2년은 공단의 위상이 재정립되는 기회였다고 자부합니다.
전국민 고용보험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데요. 그간의 성과를 소개해주신다면.
고용보험은 1995년 제도 도입 이후 노동자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산업구조의 다변화로 새로운 고용형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노동자와 자영업간 경계가 흐려지는 등 노동시장이 크게 변화했고, 노동자·특고·예술인·자영업자 등 다양한 고용형태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보건 위기가 일자리 위기로까지 전이되고,
이러한 고용충격은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화된 안전망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되새겼습니다.
이에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업 충격을 완화하는 최소한의 보험체계를 제공하여 실직 시 생계 위협으로부터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겠다는 약속으로 ‘모든 취업자에게 보편적 고용안전망을 제공’하고
‘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관리되는 사회보험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전국민 고용보험로드맵'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인·특고·플랫폼 노동자·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단계적 적용확대를 추진하고 소득기반의 고용보험 체계 전환을 통해 다양한 고용형태를 포괄하는 등 고용보험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역시 안정적 제도 도입을 위해 가입대상 및 적용시기, 단계적 확대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일하는 사람을 틈새 없이 두텁게 보호하여
일하는 생애를 아우르는 진정한 희망버팀목으로
국민 곁에 든든하게 존재하는 공공기관으로 기억되겠습니다.
취임 후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계십니다.
공단은 사회보장확대, 신규사업 수행 등으로 1만 2,000명의 거대조직이 되었고, 구성원의 50% 이상이 MZ세대로 구성됨에 따라 젊은 직원들과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MZ세대 중심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였고, 전담조직 및 추진체(스쿼드, 자문단, 에이드) 등을 중심으로 젊은 시각과 감성에 맞춰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문화 형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다각적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작년 전사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원년 선포식을 시작으로 소식지 및 소통게시판 운영, 세대 간 소통하는 역동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리버스 멘토링, 소통콘서트 개최 등 현장밀착형 소통경영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는
앞서 말씀드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MZ세대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들과의 소통·공감활동으로 내부역량강화를 통한 공단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타 기관에 전파하여 노동복지 허브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과 국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임 3년 차인 올해 국민을 위한 협업을 주도하여 노동복지 허브로서의 역량을 발휘하려 합니다. 또한 ‘사회보험 제도로의 진입은 쉽게, 보장은 넓게, 결정은 공정하게’ 하고 국민을 위한 협업을 강화하여 빈틈없는 노동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에게 환영받는 노동복지 허브로 도약할 것입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일하는 사람을 틈새 없이 두텁게 보호하여 일하는 생애를 아우르는 진정한 희망버팀목으로 국민 곁에 든든하게 존재하는 공공기관으로 기억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공단의 노력에 모든 임직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 그리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