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I 활동으로 하나 된 우리
산재환자를 위한 더 나은 의료 서비스는 어떻게 탄생할까?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개선점을 찾아내고 해결방법을 제안하며 근로복지공단 병원의 미래를 밝히는 사람들을 ‘2021년 QI 활동 경진대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2021년 QI 활동 경진대회’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 질 향상 활동 우수사례 발굴 및 추진성과 공유를 통한 의료 서비스 향상 도모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 활동에 대한 격려와 보상으로 동기부여 및 지속적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의료 질 향상(QI) 활동에는 공단 10개 병원에서 141개 팀이 참여해 환자안전, 감염예방관리,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표준 지침 개발에 중점을 두고 관련 부서와 연계한 연합 활동 등 병원별 다양한 질 향상 활동을 했다. 자율주제 101팀(QI 89팀, CQI 12팀), 필수 주제 40팀(QI 32개 팀, CQI 8개 팀)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 2021년 11월 11일 1차 심사와 11월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2차 블라인드로 진행된 서면심사를 거쳐 QI 10개 팀과 CQI 2개 팀이 남았다.
현장에서는 병원별 경진대회 및 총 2회에 거쳐 선정된 12개 팀이 최종 경합을 벌였다. 각 팀의
발표자들은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략과 실행 방법, 그 결과를 공유했다. ‘음압격리병실 프로세스 개선’,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CP 개발 및 적용 효과’, ‘집중치료 대상자의 질환 부위별 치료 안내서 매뉴얼 제작’ 등 다양한 주제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는 현장 발표를 통해 평가하되 ZOOM 시스템과 연계, 실시간으로 사례 발표 현장을 공유했다. 현장에 참석한 인원은 본부, 소속 병원 발표자 · QI 담당자 · 직원 등 50여 명으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치러졌다.
경진대회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방송을 통해 소속 병원 전 직원이 장소에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큰 호응을 보냈다.
모든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참석한 모든 팀의 발표가 마무리된 뒤에는 11개 부문의 수상이 진행되었다. CQI 부문에서는 ‘CPR 상황 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FMEA 활동’을 발표한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동해병원은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로 CPR을 시행해야 정상상태로 소생할 수 있는 만큼, 병원 내 환자의 CPR 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인력, 시설 및 시스템 등을 갖추고 직원 및 전문 심폐소생술팀의 능숙한 대처로 환자의 뇌 손상을 줄여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번 주제를 선정했다. 병원 구성원 모두 이번 개선 활동에 참여했으며 심폐소생술 동영상 자체 제작을 통해 직원의 관심을 높여 교육과 훈련을 진행하고, 콘테스트와 모의훈련으로 대처능력 향상을 꾀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심폐소생술 수행률이 의료인과 비의료인 모두 작년 대비 9% 상승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QI 부분에서는 ‘조영제 부작용 예방을 위한 RCA 활동’을 발표한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이 창의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안산병원은 조영제 주사 준비 과정에서 주사 준비와 보관 장소의 청결 유지가 필요하고 다회용제가 아닌 조영제를 분주하는 과정에서 감염 노출 위험이 대두되어 환자에게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주제를 선정했다. 개선 활동에 참여한 팀은 다학제팀으로, 진료부와 간호 1 · 2부, 영상의학실, 감염관리실, 의료 질 관리실이 함께했다. 다학제팀은 이번 활동을 통해 조영제 Routine AST를 폐지하고 조영제 고위험군 기준을 마련하여 전 처치와 선택적 AST를 시행하고 MDRD eGFR 결과 확인을 통한 신기능 평가 후 조영제를 처방함으로써 조영제 유해반응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조영제 투여 시 주사 실무지침을 마련하고 감염 노출을 줄이는 등 유의미한 여러 결과를 도출했다.
경진대회에 참석한 이들과 ZOOM을 통해 현장을 지켜본 병원 구성원들은 올 한 해 의료 서비스 개선 활동을 진행한 모든 이들과 수상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대면회의 제약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료 질 향상 및 환자안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 질 향상 활동 및 우수사례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자가 중심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CQI > 최우수상 수상
CPR 상황 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FMEA 활동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낸 성과”
CPR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4분 이내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환자의 뇌 손상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의료인과 비의료인 구분 없이 모든 구성원이 CPR 상황의 대처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선 활동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수단이 꼭 필요했고, 이를 위해 동영상까지 자체적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진료부가 큰 도움을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CQI > 창의혁신대상
조영제 부작용 예방을 위한 RCA 활동
“QI실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CT나 MRI 검사 시 사용하는 조영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번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개선 활동을 통해 조영제 고위험군 기준과 조영제 투여 시 주사실무지침을 마련하는 등 여러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감염 노출을 줄이는 한편 조영제 유해반응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여러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과가 함께 진행하는 활동인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개선 활동 중 고생하신 QI실 직원분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