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먼저 두 분께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은 어떤 곳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박주라 근로복지공단 병원은 일하다가 다치거나 업무와 관련한 질병을 얻은 산재환자가 치료와 재활 후에 다시 일터나 가정,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직접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10개 직영병원과 3개 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의료진과 우수한 재활 인프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비롯해 차별화된 명품 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입니다.
김대희 병원의 기본적인 목적은 산재환자의 치료와 재활이지만, 이 밖에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의료 및 건강검진,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 등 공적 의료 영역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환자가 입원했을 때 따로 간병인을 두지 않아도 되나요?
김대희 맞습니다. 인천 및 안산병원을 비롯한 공단 7개 직영병원에서는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입원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하여 환자와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여드리고 있습니다.
박주라 이 밖에 산재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데요. 시범 재활전문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산재 신청부터 치료, 재활, 직장 복귀까지의 전 과정도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김대희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공단 지사 원스톱팀이 직원 병원에 상주합니다. 또 산재관리간호사와 같이 일반 병원에서는 볼 수 없는 전문 인력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교육을 이수한 의료인에게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산재환자를 위한 대규모 치료 시설도 눈에 띄는데요. 인천병원에는 수중재활치료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대희 인천병원 수중치료시설은 25m, 5레인의 국내 최대 규모 메인 운동풀과 소아 전용풀, 그외 부력과 정수압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 침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수심조절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온은 33°c로 전신에 온열효과를 주고 손상된 관절이나 근육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천병원의 수중운동은 할리윅, 와츠 등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수중 전문 물리치료사가 직접 진행합니다.
앞서 말씀하신 산재관리간호사 제도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박주라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에서만 운영하는 전문분야로 사내 자격증 제도를 거쳐 선발됩니다. 공단병원에서 5년 이상 산재환자를 경험한 간호사가 3개월 간의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에 합격하면 3급 산재관리간호사로 해당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7개월간의 전문교육과정을 다시 이수하고 시험을 거쳐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수 후에는 자격 유지를 위한 보수교육을 1년에 한 번 8시간씩 받으며 산재환자 케어를 위한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2급 57명, 3급 360명을 배출했습니다.
박주라 간호사님이 근무하고 계신 재활지원부는 어떤 곳이고 또 산재관리간호사는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되나요?
박주라 재활지원부는 산재근로자의 요양 초기부터 종결, 직업 복귀까지 여러 지원 업무를 담당합니다. 먼저 업무상 질병으로 산재를 신청하면 직업 능력 및 상병 확인을 위해 특진이 진행됩니다. 이후 전문 재활 필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재활 특진을 거쳐 집중 재활치료가 이어지지요. 이 단계에서 성공적인 재활을 위해 주치의를 비롯한 각 물리, 작업치료사와 간호사 등이 참여하는 재활팀 회의 운영과 다학제 진료 지원 등 산재환자에 대한 요양, 보상, 재활에 대한 교육 및 상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례관리 및 직장 복귀 지원 업무를 통해 산재환자의 성공적인 직장 복귀 혹은 사회복귀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전문재활 필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진행하는 재활특진은 무엇인가요?
김대희 산재환자가 급성기 치료를 받은 후 전문적인 재활치료 필요성을 판단하는 특진제도입니다. 급성기 치료 후 조기에 전문재활치료를 받고 장해를 최소화하여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기 위한 제도인데, 집중재활치료 대상인 산재환자에게는 최초 요양급여가 승인된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해당 지사에서 특진 대상임을 안내해드립니다.
근로복지공단 직장복귀지원팀은 어떤 업무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박주라 현재 직영병원 5곳(안산, 인천, 대전, 창원, 대구)에서 운영되는 제도입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산재관리간호사, 산업위생사, 운동 및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해당 지사 잡코디네이터 등이 참여해 산재근로자가 직장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원직장 복귀가 어려워지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박주라
산재근로자 사업장에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와 산업 위생사가 방문하여 직무에 대한 분석을 하고, 원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사업장 내 다른 직무로 전환할 수 있는지도 함께 파악합니다. 다른 직무로 전환이 가능할 때는 재활의학과에서 재활치료에 대한 목표 설정을 다시 조정하고 그에 맞는 재활을 진행합니다. 또 작업환경 개선과 직무 지원형 보조 기구 적용까지도 고려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집중재활치료가 끝나면 작업강화훈련과 더불어 산재요양 종결 전 미리 사업장에 나가 동료들과 만남을 갖고 조금씩 업무를 수행하며 적응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직장적응훈련도 진행합니다. 또한 원직장 복귀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재근로자에 대해서는 지사와의 협업을 통해 직업훈련 및 재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재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주라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산재환자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대희 산재환자에게 최선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단 직영병원의 문을 언제든지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