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더 건조해지는 눈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빨리 증발해 눈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겨울에는 실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난방으로 공기가 더 건조해지면서 눈물막이 불안정해집니다. 또한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눈물의 분포가 고르지 않아 건조가 심해집니다. 콘택트렌즈 착용도 눈의 수분을 빼앗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렇게 눈이 마르면 시리거나 뻑뻑한 느낌, 눈꺼풀에 모래가 낀 듯한 이물감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충혈, 눈부심, 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곤해서’라고 넘기지 말고, 지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치료는 인공눈물 점안입니다.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며, 특히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이 안전합니다. 개봉 후 12시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4~6회 정도 꾸준히 점안하면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따뜻한 물수건을 눈 위에 10분간 올려두면 눈꺼풀의 마이봄샘 기능이 활성화되어 눈물 증발을 막는 지방층이 회복됩니다. 하루 두 번 정도 꾸준히 시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A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타민A는 눈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해 눈물층을 보호하고, 안토시아닌은 망막의 피로를 줄이고 시력을 보호합니다. 달걀 노른자, 유제품, 해조류,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이 대표적입니다.

눈을 위한 생활습관, 환경부터 바꾸세요

안구건조증 예방의 핵심은 습도와 휴식입니다. 실내 온도는 18~22°C로 유지하고,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습도를 40~60%로 조절하세요. 하루 세 번은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차량 내부에서는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방향을 바꾸고,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 모드 대신 송풍을 약하게 설정하면 좋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에는 1시간마다 잠시 시선을 멀리 두고 눈을 감아 휴식하세요. 이른바 ‘20-20-20 법칙(20분마다 20초간 20피트 거리 보기)’은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조명 환경도 중요합니다. 실내는 전체 조명과 스탠드를 함께 켜서 명암 대비를 줄이고, 잠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 두어 눈의 빛 자극을 최소화하십시오. 또한 수면을 취하기 전에는 반드시 조명을 모두 끄길 권합니다. 밤에 텔레비전이나 조명을 켜둔 채로 잠들면 빛 자극이 계속되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집니다. 인공 조명은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생체리듬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야간에는 가능한 깜깜한 환경에서 수면을 취해 낮 동안 지친 눈을 쉬게 해주세요. 눈을 비비거나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 착용을 권장드립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가 눈물 분비를 돕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입니다.
건조한 겨울 공기 속에서 눈은 하루 종일 외부 자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시력 저하와 불편함을 막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 됩니다. 오늘 하루, 눈을 감고 잠시 휴식을 취해보십시오. 그것이 겨울철 눈 건강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