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충우돌, 다섯 신입의 만남
연말의 들뜬 분위기로 가득한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한 캔들 공방에 다섯 명의 주임이 나타났다. 바로 강릉지사의 최강 막내들이다. 저마다 재활보상부와 가입지원부에서 공단 생활을 시작하며 만난 이들은 입사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누구보다 친한 단짝이 됐다. 누구에게나 서툴고 좌충우돌하는 신입 시절은 있을 터. 고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서로를 이해하며 쌓은 우정이 어느새 강릉의 푸른 바다만큼 두터워졌다. 무엇보다 근로복지공단 가족으로 맞이하는 첫 해를 뭔가 뜻깊게 마무리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사보 체험을 선택했다.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의 체험은 알록달록 예쁘게 꾸민 캔들과 향기로운 석고방향제다.
정의현 저는 올해 상반기 입사해 현재 재활보상부 최초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네 사람 모두 강릉지사 입사 동기로 인재개발원에서 처음 만났어요. 아마 동기가 저희처럼 많은 지사는 거의 없을 거예요. 무척 든든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업무에 적응하고 공단에 대해 알아가면서 동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자주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같이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모티프로 옷을 맞춰 입은 다섯 사람은 마치 남매처럼 보이기도 한다. 퇴근 후 자주 저녁을 함께 먹으며 회사에서 있던 에피소드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사이가 되었다고. 정의현 주임은 나머지 동기들을 ‘함께하면 힘이 되는 존재’라고 소개했다.

김은미 만난 지 이제 반년이 되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를 함께할 정도로 친해졌다는 사실이 저도 신기해요. 입사의 기쁨을 함께 나눈 사이라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산타와 눈사람 파츠를 넣고 각자 고른 향이 담긴 오브제를 만들었습니다. 서툴지만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요. 동기와 함께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고요.
함께 성장하며 그려갈 향기로운 미래
항상 맏이처럼 동기를 챙기는 김은미 주임은 무엇이든 솔선수범하는 네 사람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런 김은미 주임에게도 언니처럼, 친구처럼 의지하는 존재가 있으니 바로 이승연 주임. 늘 동료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존재이자 주변을 세심하고 살뜰하게 챙기는 성격이다. 막내 정의현 주임은 매 순간 든든한 역할을 하는 히든 히어로다. 오늘의 모임을 이끈 이준성 주임은 활달한 성격으로 늘 앞장서는 리더, 마지막으로 권오현 주임은 항상 웃는 얼굴로 주변을 즐겁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이승연 첫 출근을 하던 날, 퇴근하고 다 같이 피자집에 갔어요. 정말 엄청 긴장했는데 그날의 소회를 시시콜콜 나누며 공감도 하고, 조금이나마 편안해질 수 있었죠. 그때부터 동기들에게 참 많이 의지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사보체험을 함께한 시간도 무척 특별한 추억으로 남겠죠. 오늘 만든 석고방향제를 옷장 안에 넣어두려고 하는데, 그때마다 동기와의 추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준성 어렵지 않으면서도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을 고민했는데, 모두 재미있게 참여해 주어서 뿌듯합니다. 제가 뭔가 제안할 때마다 즐겁게 함께하는 모두가 있어 공단 생활이 참 즐거웠습니다.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같이할 날이 더 많다는 사실이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오랫동안 자랑스러운 근복인이 되길 바랍니다.


권오현 처음 강릉지사에 신규 직원이 다섯 명이나 배치된다는 소식을 먼저 듣고 인재개발원에서 서로를 찾아다녔던 기억이 나요. 이제는 강릉의 관광지도 함께 구경하고, 식사도 나누는 단짝이 되었는데요. 오늘의 체험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함께 쌓았으면 합니다. 늘 믿음직한 동기가 있어 고맙다는 말을 이지면을 빌려 전하고 싶어요.
새해 다짐을 묻는 질문에 다섯 사람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대답은 바로 ‘발전’이다. 아직은 6개월 차 신입이기에 앞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미숙한 부분은 서로 도와주고, 함께 공부하며 업무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강릉지사 든든한 선배와 다섯 동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이뤄낼 수 있을 테다. 공단에 대한 애사심과 동기와 함께 쌓은 소중한 추억이 켜켜이 쌓여 훌륭하게 성장할 네 사람의 미래에 응원과 기대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