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보육을 꿈꾸다
지난 12월 13일,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대강당에서 전국 직장어린이집 교사와 관계자가 함께 만드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근로복지공단과 고용노동부가 함께 주최하는 2024년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 현장. 더-자람 보육공모전은 직장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와 영유아가 직접 경험하며 연구 개발한 우수 보육프로그램 등을 발굴·확산함으로써 보육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09년부터 개최하여 올해로 16회 차를 맞았다. 매년 현장에서 영유아와 보육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있으며, 보육프로그램과 공간환경디자인, 우수운영사례까지 다양한 분야에 시상해 왔다. 특히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를 주제로 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특정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장어린이집에 사례를 모집하여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전국 1,305개의 직장어린이집에서 208개소가 참여했으며, 전문가 심사와 국민 참여 투표를 거쳐 3개 분야에서 총 34개의 직장어린이집이 최종 선정되었다.

유니세프와 함께 세상을 밝히다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전국 직장어린이집의 희망 나눔 실천 행사인 ‘다(多)가치 으쓱(ESG) 행사’로 마련된 수익금을 전달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전국 직장어린이집의 ESG 실천 확산을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공단은 행사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해 국외 아동조기발달 지원 사업을 후원하고 유니세프는 직장어린이집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한 영유아권리교육을 지원하는 등 행사 전반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부터 최초로 전국 직장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나눔 실천행사를 기획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3년에도 9,000여만 원에 이르는 높은 수익금을 전 세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올해에도 9,3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이로서 누적 기부액이 1억 8,000만 원을 넘어섰다.
행사에 참여한 유니세프 조미진 사무총장은 “행사를 통해 모아 주신 후원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전세계 어린이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전국 직장어린이집 교직원과 관계자, 어린이가 함께 만든 소중한 기금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일하는 부모의 든든한 양육파트너가 되다
기부금 전달식 후에는 본격적인 시상식이 이어졌다. 시상식에 앞서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하는 부모를 위해 안심 보육 환경을 만들어온 모든 직장어린이집 교직원과 관계자에게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일가정양립지원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사례가 전국의 어린이집으로 확산되어 아이들이 사랑받고 학부모가 행복해하는 보육환경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1,300여 개소 직장 어린이집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더-자람 보육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많은 작품은 보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분의 고민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은 현장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직장보육전담기관으로서 직장어린이집의 설치부터 운영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근로자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마련과 어린이집 확충까지 보육 지원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통해 일하는 부모님은 물론 보육 교사의 든든한 행복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길 이사장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보육프로그램 분야에 ㈜아스트의 금나래어린이집, 공간환경디자인 분야에 삼성전자4어린이집, 우수 운영사례는 LG전자 서초어린이집이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육프로그램 대상작인 금나래어린이집의 ‘지금 여기에서 지구를 지키는 힘을 기르자’는 24 절기의 흐름에 맞춰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연계해 아이들이 오감으로 자연을 느껴볼 수 있도록 짜인 프로그램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4어린이집은 ‘아침햇살이 모여 노는 보금자리’라는 생각으로 보육실과 실외 놀이공간의 접근성을 높여 공간환경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운영사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LG전자 서초어린이집은 교사, 학부모, 회사가 각자의 위치에서 생겨난 고민을 해결하려는 시도와 함께 보육교사의 교권 보호를 위한 활동들이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나은 직장보육을 위한 공단의 노력
올해로 16회 차를 맞이하는 더-자람 보육공모전은 직장어린이집 현장의 다양하고 우수한 보육프로그램과 보육환경을 발굴해 전국의 어린이집에 보급함으로써 직장보육의 품질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어린이집 유형별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직장어린이집에 대한 이용 만족도가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의무적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하며, 2023년 기준 93.1%의 의무 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근로복지공단은 앞으로도 연간 약 1,000억 원의 지원예산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부터 운영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보육 전담지원기관으로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25년부터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돌봄 공백 완화를 위한 긴급 돌봄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타사 근로자 또는 인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개방 직장어린이집과 상생형 공동어린이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직장어린이집은 물론, 사명감과 헌신적인 보육으로 미래 세대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든 어린이집과 보육 관계자들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낸다.


Mini interview
해맑은 웃음이 있는 든든한 육아 파트너
근로복지공단 제주어린이집 안명순 원장
우리 근로복지공단 제주어린이집은 천혜의 자연이 깃든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다양한 실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을 만끽하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이를 통해 따뜻하고 밝은 마음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하는 부모의 육아 파트너로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와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근로복지공단 시흥어린이집 변재희 원장
우리 시흥어린이집은 일하는 부모님들과 함께 소중한 미래인재를 키우는 보육파트너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변화하는 보육 정책에 발맞춰 시설의 전문성과 질 높은 보육 환경 마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님과 교육기관의 파트너십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보육 전문가로서 아이들이 바르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더 나은 보육 프로그램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근로복지공단 시흥어린이집 김은진 교사
더-자람 보육공모전에 참여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보육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많은 분들에게 참 많이 배웁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매일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돌보며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큰 기쁨임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정성 어린 보육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