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을 찾아 함께 나아가는 여정
공단이 4월 29일 제1회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을 기념하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재활 우수사례 발표회 및 산재보험패널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재활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공단이 내부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산재근로자의 원직장 또는 재취업 성공 우수사례 5건에 대해 시상하고, 그중 3건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험사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대전지역본부 이은숙 차장은 중증장해인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취업서비스를 통해 직접 복귀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공단이 가진 다양한 제도를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산재 장해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의 경우 심리상담 연계만큼이나, 공단이 가진 기술적 자원 등이 큰 힘이 된다며 재활공학연구소 등 공단의 전문 기관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라고 조언했다.


의료사업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순천병원 최유진 차장은 채석장에서 근무하다 하지절단 산재장해(장해 5급)를 입은 환자에 대해 재활공학연구소 의지맞춤제공과 소속병원(인천·순천병원) 재활 서비스를 연계해 원직장 복귀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원스톱 토털 케어서비스로 산재환자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관악지사 이미 차장은 장해를 극복하고 원직복귀 후 멘토 위촉을 통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게 된 사례를 소개했으며,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꾸준한 지원을 연계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2019년 산재로 오른쪽 팔을 절단했으나 인천병원의 전문재활치료를 통해 장애인 골프선수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권종민 님이 직접 산재 극복 수기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더 나은 재활·사회복귀를 향한 연구
2부로 진행된 ‘산재보험패널 학술행사’에서는 산재근로자의 재활·사회복귀 관련 연구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산재보험패널조사(국가승인통계 439001호)는 산재근로자의 의료적 치료 종결 이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장기간에 걸쳐 추적하는 조사다.
공단은 산재보험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산재보험패널조사 데이터를 대외에 공개하고 해당 데이터를 활용한 논문 공모 및 학술행사를 매년 개최해왔다.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산재근로자의 재해 당시 근로환경부터 재해 이후 심리변화, 회복 욕구, 직업 및 일상 복귀 등 다양한 주제의 포스터 논문 공모작 15편이 전시되었다.
아울러 삶의 질 측면에서 산재보험패널조사의 정책 연계 가능성,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에 기여하는 재활서비스 요인 등을 주제로 전문 연구원들의 연구발표와 산재근로자의 권익 향상, 일상 회복, 안정적인 사회 복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루어졌다.
박종길 이사장은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 우수사례와 다양한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전문재활통합서비스 등 산재근로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