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몸담고 계신 대전어린이집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우리 대전어린이집은 영유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가정과 부모에게는 양질의 보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영유아, 부모, 교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어린이집입니다. 무엇보다 경험 안에서 ‘놀이중심’, ‘아동중심’의 원리를 기본으로 교사와 영유아가 함께 만들어 가는 보육과정을 실천하고 있지요. 근로복지공단의 핵심과제인 ESG의 실천을 통해 친화적 안심 보육환경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어린이집 내 조직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동아리 활동 및 세계아동구호기관에 후원하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아이들을 돌보며 보육교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돌봄과 교육을 겸하는 교사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관심’입니다. 이른 아침 맞이하는 아이부터 늦은 저녁까지 함께하는 아이들을 보며 오늘은 어떤 옷차림에 어떤 액세서리를 했는지, 요즘 아이들이 관심 있는 놀이는 무엇인지, 내 반 아이가 아니더라도 먼저 다가가 살피고 대화하려고 해요. 한 번은 학기 초 5살 여자아이가 부모님과 등원하면서 말하더군요. “엄마, 저기 선생님이 날 좋아하는 선생님이야!”라고요. 평소 아이들을 만날 때 특별한 느낌을 주고 싶어 귓속말도 많이 하고 칭찬도 많이 해주었는데요. 누구에게나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고 아이의 장점을 칭찬하며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는 긍정적인 관계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어린이집 출퇴근용으로 새로 구매한 자동차가 있어요. 7세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지낼 때였는데요. 마침 놀이 주제가 ‘교통기관’으로 여러 가지 탈것들에 대해 알아보고 정비소 놀이, 세차장 놀이가 한창이었죠. 바깥놀이를 하다 문득 세차놀이를 정말 실감 나게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제 자동차를 내어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반짝반짝 더 빛날 자동차를 상상하며 여러 가지 붓과 버블, 세차도구를 제시해 주었는데 아이들이 참 신나게 놀이를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즐겁게 세차놀이를 경험하며 놀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참 흐뭇했답니다. 비록 세차 후 자동차는 오히려 스크래치와 흙모래가 가득했지만요.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현재 가장 열중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무엇인가요?
어린이집에서는 변함없이 초심처럼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열심히 보육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은 영아들과 오감놀이와 생태놀이 등을 하며 감각을 자극하고 일깨우는 일이 즐거워요. 저의 어릴 적 놀이 중 숲이나 들에서 경험했던 기억을 살려 들꽃, 나무의 이름을 찾아보고 작은 벌레나 곤충을 관찰하기도 하지요. 자연물을 이용해 풀피리나 돛단배, 토끼모양 만들기 등 아이들과 탐색하며 놀이를 지속하고 싶어요. 책이나 관련 정보를 찾아보며 생태지식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내 인생에 있어서 영유아를 빼놓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특히 유보통합이라는 큰 변화와 발전의 시기와 맞물려 보육교사의 처우나 자격 등에 유익한 변화도 기대됩니다. 양질의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는 발전하는 정책이라고 여기며, 저 또한 영유아를 가르치는 이 일에 가치를 두고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습니다.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싶은 지 궁금합니다.
저는 작고 소소한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있길 좋아하고 관심을 받거나 인정받는 일도 좋아하지요. 그 속에서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의 장점을 계속 찾아내고, 관계 속에서 지혜를 모아 행복하며 따듯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저는 어쩌면 생애 첫 만나는 선생님이 될 텐데, 모두가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다정하고 따듯한 선생님으로 남고 싶어요.
끝으로 어린이집 운영 주체인 근로복지공단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근로복지공단에서 하는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보다 나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장의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만큼이나 애쓰고 계시지요. 어린이집 현장은 사회적으로 큰 전환점이 되는 유보통합정책을 기대하며, 공보육의 자리매김을 위해 한층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질을 높이고 모든 아동과 학부모, 보육교사의 요구도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도 지금처럼 미래지향적인 혁신운영으로 어린이집을 선도해 주세요. 그 뒤는 저희 공단어린이집이 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영유아를
빼놓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특히 유보통합이라는
큰 변화와 발전의 시기와
맞물려 보육교사의 처우나
자격 등에 유익한 변화도
기대됩니다. 양질의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는 발전하는 정책이라고
여기며, 저 또한 영유아를
가르치는 이 일에 가치를 두고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