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솥밥’의 시대입니다. 가마솥에 밥을 지어먹던 우리 민족에게 따끈한 솥밥만큼 든든하고 친숙한 요리도 없는데요. 묵직한 냄비와 간단한 재료만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지요. 이른 봄을 맞이하여 겨울철 지친 몸을 깨우는 솥밥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제철 재료를 더한다면 금상첨화. 2월부터 4월까지 제철을 맞이하는 바지락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로 비타민B12, 칼슘, 구리, 무기질, 인 함량이 높아 면역력이 떨어진 현대인에게 좋습니다.
피로해소와 간 해독, 성인병에 특히 좋고 볶음이나 찜, 탕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하면 특유의 시원한 맛과 탱탱한 식감을 즐길 수 있지요. 봄의 대표적인 채소인 냉이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고 비타민과 단백질,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봄의 보약이라고 불리지요. 냉이를 고를 때는 크고 억센 잎이 아닌 작고 여린 잎,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고르면 좋습니다. 또 잎이 쉽게 무르기 때문에 한 번 요리 후 남은 양은 살짝 데쳐 다진 후 냉동보관하면 좋습니다.
바지락 냉이솔밥
Ingredients
재료
바지락 500g, 백미 300g, 당근 250g, 냉이 150g,
레몬 1개 분량의 제스트, 버터 20g, 참치액 2~3T(각종 액젓, 연두로 대체 가능)
Recipe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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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냄비에 해감한 바지락을 넣고 바지락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끓이다가 조개가 입을 벌리면 불을 끈다. 끓는 중간중간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낸다.
2
바지락 육수는 쌀에 붓고 조갯살은 발라 따로 둔다.
3
질 벗긴 당근을 채칼로 썬 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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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냄비에 쌀과 조개 육수, 채 썬 당근, 버터 순으로 올리고 참치액을 두 스푼 두른 뒤 뚜껑을 덮고 5분 끓이다가 약불에 10분 둔다.
5
냄비를 열어 한쪽엔 냉이, 다른 한쪽엔 조갯살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2~3분간 뜸 들인다.
6
밥 위에 레몬 제스트를 올린 뒤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 그릇에 덜어낸다.
TIP
채소에 물기가 있어 밥물은 평소보다 적게 맞춥니다. 밥물 양의 1/3을
화이트 와인으로 대체하면 풍미가 더욱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