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사
박진우 위원장

바쁘신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 참석해주신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박종길 이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노사가 함께 숨쉬고 고민하는 시간이 한 땀 한 땀 쌓이다 보면 일하는 사람에게 희망이 되는 공단이 자리잡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집행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조합비 인하, 인사제도 개선, 울산중부지사 신설, 업무량 절감을 위한 전화 없는 집중 근무제 확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해 미흡했다면 올해는 달라야 합니다. 또 다시 우리의 목소리는 한 방향으로 향해야 합니다. 올 해는 특히 산재보험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노동조합 출범 이후 29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그려왔던 공정한 승진문화 조성, 조직 진단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공단의 지난 60년 역사를 거울삼아 새로운 역사를 쓰는 전환점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이런 고민을 올해의 사업 계획에 담았으니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절치부심으로 이끄는 새로운 시작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이 2024년 첫 대의원회의를 맞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매년 개최되는 대의원회의는 공단 본부 및 각 지역 본부와 지사 조합원이 직접 뽑은 대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해 사업결과를 함께 검토하고, 2024년 새로운 사업 계획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행사.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며 이틀간 열띤 토론과 논의가 오가며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회의는 노동의례에 앞서 각 노조 지역본부별 깃발 입장으로 포문을 열었다.

산재보험 60주년, 화합과 희망을 그리다

제37기 정기대의원대회는 박종길 이사장의 참석으로 노사가 함께 만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됐다. 대의원회의에 참석한 박종길 이사장은 2023년을 격변의 한 해로 평가하며, 1만여 명이 넘는 큰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일터, 근로자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의원회 발대식이 끝난 후 박진우 위원장과 박종길 이사장은 인재개발원을 함께 산책하며 공단이 올 한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뒤이어 이어진 대의원회의에서는 지난 2023년 예산 보고, 새로운 위원 선발, 2024년 노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개선 과제 발굴과 논의가 이어졌다.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은 올 한해 산재보험 60주년을 맞아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달려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근로복지공단의 따뜻한 노사화합이 올 한해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축사
박종길 이사장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한 박진우 위원장님과 노동조합 집행부, 새로 선출된 37대 대의원 여러분에게 축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023년은 격변의 한 해라고 할 만큼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가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높은 주인의식으로 생활에는 안정을 드려 일하는 모든 사람의 행복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취임한 지 9개월 여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공단이 위대한 조직이며, 다양한 업무를 다루고 있으며, 그만큼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았습니다. 전국에 120여 개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자 직원들과 눈맞추며 발로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여기 계신 박진우 위원장님을 포함한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겠습니다. 올해도 노무제공자 전속성 폐지 업무, 새로 도입되는 고용보험 전산망 등 늘어나는 업무가 많고 내실화 과제도 많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하나하나 상의하고, 도움도 구하겠습니다. CEO로서 제 할 일을 몸 아끼지 않고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 결국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향합니다

    박진우 노조위원장

  •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의 지난 2023년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습니다.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면서 인력과 인건비가 삭감되었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전속성 폐지로 업무량은 급격히 늘어나는데 추가 인력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은 극도의 업무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업무처리 지연으로 고객들은 불만을 제기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새해를 맞아 현재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은 무엇인가요?

    조합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 만큼 대우받도록 임금 및 복지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우리 공단의 조합원들은 매우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임금 및 복지 수준은 공공기관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및 국회를 방문하여 우리의 열악한 처우를 알리고 한국노총 및 공공연맹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이끄는 노조는 임직원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제18대 노동조합의 슬로건처럼 ‘조합원과 함께하는 노동조합 내 곁에서 힘이 되는 노동조합!’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노동조합은 모든 일을 조합원에게 공유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후 결정하고, 실행하고자 합니다. 또한 조합원이 공단에 머무는 동안 힘들고 어려울 때 편안하게 상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동조합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의 관심은 조합원의 복지입니다. 일하는 사람을 도와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우리 공단의 존재 이유인데요. 정작 우리 조합원이 불행하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을 행복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합원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한만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임금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사측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대외 활동에도 더욱 집중할 예정입니다.

  • 소통하고 조율하며
    발 빠르게 일하겠습니다

    박재영 수석부위원장

    새삼 조합원들이 노동조합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끊임없이 요구하고 신속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다양한 요구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정부 및 사측과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내부적으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조율하고 정리하면서 소정의 결과를 얻어내기까지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을 때 성취감도 큽니다. 조합원들이 고생했다고 인정해주실 때 다시 뛸 힘을 얻곤 하는데요. 올해는 조합원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민원응대 공간 별도 확보 또는 분리를 포함한 청사환경 개선으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시스템 고도화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업무량 경감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으로 함께해주세요! 귀를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투쟁!

  • 노동조합의 발전이 곧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공단의 성장을 견인하는 마음으로 2024년도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단 임직원 모두 마음 놓고 안전하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면서 불안과 불편을 느낀다면 누구도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해 조합원들의 안전 사고가 많았고, 업무량 증가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판단합니다. 사무처장으로서 우리 일터가 더 안전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노동조합은 우리 조직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안전은 우리 사회에 보다 더 크게 공헌하는 공단을 만들어 가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하여 좋은 일터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노·사가 협력하여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갑시다

    조경식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