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근로자의 빠른 복귀를 위한 노력
지난 12월 15일,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다. 근로복지공단 직영 병원에서 반가운 발길이 이어진 이번 행사는 2023년 QI 활동 및 재활 우수사례 발표회 현장!
국민의례로 시작한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고 모여준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근로복지공단은 매년 공단 13개 병·의원에서 의료 질 향상과 병원 홍보를 위해 노력해 온 활동결과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QI 활동 경진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기존 QI활동 우수사례 성과물이 현장에서 공유되고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 활용부문에 대한 발표와 포상을 신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별히 단독으로 개최되던 QI 활동 경진대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재 근로자 재활 우수사례 발표회를 함께 개최하여 더 뜻깊고 풍성한 자리로 마련됐다. 산재근로자 재활 우수사례 발표회는 직장복귀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보다 나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는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교철 의료사업 본부장과 공단 소속 10개 병원장,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 바쁘신 와중에 2023년 QI 활동 및 재활 우수사례 발표회에 참석해 주신 근로복지공단 병원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QI 활동 및 재활 우수사례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 근로복지공단은 환자의 빠른 회복과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산재환자가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환자안전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의료질 향상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준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근로복지공단 병원이 환자의 장애 최소화는 물론 지역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주민에 대한 최선의 존중과 진료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박종길 이사장
공단이 전하는 산재근로자 장해극복 감동 스토리
2023년 QI 활동은 전국 공단 소속병원에서 134개 팀이 참여했으며, 각 병원별로 자체 경진대회와 발표 및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팀을 선정, 다시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재활 우수사례 역시 1차 서면과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날 수상은 QI활동 우수사례에서 QI부문 10팀, CQI 부문 2팀, 우수사례 활용 부문 2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재활사례관리 5팀, 베스트메디션 1명이 영광을 안았다. 참고로 베스트메디션 상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헌신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한 의료사업 부문 전문직 중 최고의 직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공단 병원에 재직하고 있는 의료전문직 중에서 추천을 받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발표회에서는 뇌출혈로 쓰러진 근로자, 롤러에 손이 말려들어가 수지절단 손상을 입은 근로자 등이 공단 직영병원의 전문재활치료와 직장복귀지원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좌절을 극복하고 다시 직장에 복귀한 감동적인 사연들이 우수사례로 소개되었다.
특히 재활우수사례로 선정된 한 산재근로자 A씨의 경우 2022년 11월 스티로폼 천공 작업 중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이후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참여하는 재활치료계획에 따라 맞춤형 집중재활과 작업능력강화훈련을 거쳐 2023년 8월 원래 근무하던 직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사연이 발표됐다. 환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막막하였는데 근로복지공단 병원에서 재활 치료와 심리상담을 받고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직장복귀를 위한 재활훈련과정 참여를 통해 원래 일하던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겨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또 다른 재활 우수사례로 선정된 산재근로자 B씨는 2022년 7월 장갑이 롤러에 끼면서 손이 말려들어가 수지절단 손상을 입었으나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맞춤형 집중재활과 작업능력강화훈련을 거쳐 2023년 10월 원래 근무하던 직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환자는 “일반 병원에서는 받을 수 없는 1:1 집중재활치료와 작업강화훈련은 직장복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으로 다른 산재환자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하였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공단 직영병원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QI) 활동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와 시상도 진행되었다. 적정 투약업무 수행을 위한 ‘FMEA(고장유형분석) 활동을 통한 투약오류 예방’,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食으로 탄소중립 실천’ 및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재활치료에 적용하는 ‘외래재활센터 재활스포츠 운영 활성화’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사례 발표를 경청한 박종길 이사장은 새로운 근로복지공단의 희망비전을 설명하며 “재활 사례 발표를 통해 전 직원이 적시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에게 감동을 전하도록 열정을 다 바쳐 일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며 격려하고, “근로복지공단 모든 임직원의 열정과 헌신에 가슴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안전한 직업복귀 지원을 위해 전국에 10개 병원과 산재근로자의 재활치료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부산·광주에 3개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1월에는 태백지역 유일의 요양병원인 태백요양병원을 개원하여 돌봄이 필요한 산재근로자와 지역주민의 노인성질환 관리 등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발전하는 근로복지공단의 의료 인프라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 환자에게 감동을 전하는 것은 결국 의료인의 뜨거운 열정이라는 박종길 이사장의 말처럼, 2024년 근로복지공단이 산재환자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더불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는 근로복지공단 모든 구성원에게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전한다.
Mini interview
-
환자에게 안심과 안정을!
믿고 찾는 대전병원을 만듭니다오늘 시상식에 참여해 이사장 님을 비롯한 내빈 분들의 격려와 박수를 받고 기념촬영도 해보니 이제야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얻었구나 하는 실감이 듭니다. 한 해 동안 우리 공동 QI팀이 뜻을 모아 하나 되어 뭉쳤기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원들 그리고 대전병원 이용만 병원장님 감사합니다. 공동 QI 목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 자료 이미지도 만들어준 가족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환자 안전 전담으로서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많은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전병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재근로자의 직장 복귀,
모두의 마음과 손길이
필요합니다우리가 하는 일 중 극한 직업이 있다면 공단 병원에는 극한 부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서에는 극한 보람도 있습니다. 바로 재활지원부입니다. 직장복귀를 담당하는 산재관리 간호사로서 재해자분들의 사고 후 수술과 재활치료까지의 과정에 섞인 다양한 사연과 눈물, 아픔이 떠오르네요. 많은 산재환자가 직장복귀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그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이번 사례 대상자의 직장 복귀 여정도 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의 마음과 손길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번 사례의 대상은 직장복귀 지원팀 전체의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
산재근로자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지는 의료인이
되겠습니다궂은 날씨에도 직접 찾아와 축하와 격려를 전해준 박종길 이사장님을 비롯 내외빈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의 수상은 저만의 상이 아니라, 지금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장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산업현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신 산재근로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지고,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 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동료들과 함께하며 산업재해 분야의 발전을 함께 견인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