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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병원 재활치료실 김미형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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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계시죠.

저는 사회복지사로서 산재환자의 심리회복을 위한 상담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산재사고를 겪으면 많은 환자가 신체적 고통만큼이나 심리적 불안과 트라우마에 시달리세요. 재활 과정 자체도 큰 용기와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산재환자들이 이 과정을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해드리고 있지요

순천병원에서 근무하며 산재환자들에게
따뜻한 칭찬과 격려를 많이 받으셨어요.
그 비결이 궁금합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환자를 만날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건 있어요. 제 순간의 눈빛, 말 한마디에 환자의 생각과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죠. 그러니 말 한마디에도 희망이 담긴 이야기를 해드리고, 따뜻하고 진심이 담긴 눈빛을 건네려고 해요. 온 마음을 다해 그분들의 삶을 응원해 드리자! 이런 마음으로 일하니 ‘선생님은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진심인 것 같다’고 말씀하곤 하세요. 진심은 어디서든 통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젠가요?

환자를 만나는 매 순간 감동과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분들이 퇴원하시면서 저와 함께했던 상담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갖고 사회로 복귀해 열심히 살겠다고 말씀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타인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사회복지사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혹시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요?

군대 동기보다 끈끈한 게 병원 동기라고 생각해요. 힘든 병원 생활에 환자분들끼리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평소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소통과 화합에 신경을 씁니다. 그래야 긴 병원 생활이 덜 힘드니까요. 간혹 퇴원 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분들이 계세요. 따로 모임을 갖고 나서 잘 지낸다며 사진도 보내주실 때도 있고요. 그럴 땐 제가 그분들의 보호자가 된 마냥 뿌듯합니다. 실제로 저보다 나이가 많은 환자가 저를 엄마라 부르실 때도 있어요. 제가 엄마나 언니, 누나 같다며 다양한 호칭으로 부르시는데, 저는 그 말이 참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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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새로운 업무적 목표가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MBTI 관련 교육을 다시 듣고 있어요. 환자 분들과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타인을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시간이 많지 않아 틈틈이 공부 중인데 환자 분들이 좋아하실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또 환자 분들이 프로그램을 늘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사회복지사가 저 혼자다 보니 아직은 애로사항이 많은데요. 인력이 보충되면 환자 분들의 심리회복을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환자 분들과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아주아주 많거든요!

앞으로 공단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누군가 나를 통해 힘들고 어려웠던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삶에 의미를 갖는다는 건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순천병원에서 많은 산재환자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눠드리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저와 함께 했던 시간을 선물처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함께하고 있는 산재환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비록 산재사고로 신체적 아픔을 겪고 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만, 그 과정에서도 행복은 분명히 있습니다. 좌절에서 빠져나오고 싶을 때 언제든 제가 그 손을 잡아드릴 테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산재환자의 복귀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사회복지사로서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모든 순간을 함께하겠습니다!

  • 순천병원에서 많은
    산재환자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눠드리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저와 함께
    했던 시간을 선물처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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