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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자랑스런 공단인상 수상자 최문희 인천병원 진료부원장

안녕하세요. 제16회 자랑스런 공단인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제게 특별한 곳입니다. 첫 직장이자 25년 근속한 제2의 고향 같은 곳이죠. 이 상을 받고 나니, 가족한테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런 공단인상’이라는 이름과 영광에 걸맞게 스스로 잘해왔는지 돌아보게 되었고요.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 향후 계획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5년 근속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셨다면 언제일까요?

2018년 올해 최고의 의사, Dr. Comwel을 수상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공단 직영병원 전체 의사 200여 명 중에서 인술을 겸비한 의사를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인데요, 수상할 당시 입사 20년 차를 맞아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법정 감염병 다제 내성균 6종에 대한 감염관리 병동을 설치하고 운영해 장기 산재환자들에게 항생제 내성균 전파를 차단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주셨어요. 전국 최초로 시도하면서 힘들었던 점, 정착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이 있었는데요, 안착이 되고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면서 보람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자랑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병원은 사람 중심 병원입니다. 민간병원하고 달리 수익성에 치중하지 않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장기 재활 치료를 담당하고 있어, 환자분들도 직원분들도 인생의 치료 시간을 공유하는 동반자와도 같습니다. 사람 인(人)자가 두 개의 선이 서로를 의지하고 있는 것처럼, 인천병원의 환자와 직원 모두 서로를 의지하고 지탱하는 관계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가 갈수록 직원들끼리도 더욱 화합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어서 제겐 사람 냄새 나는, 살맛 나는 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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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부원장님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누가 저에게 와서 물어보더라고요. “이 병원에 왜 이렇게 오래 계세요?” 라고요. 지체하지 않고 대답해드렸어요. 사람 덕분이라고요. 25년 동안 이 병원에서 많은 걸 배웠는데요, 그 중에 사람에게 받은 것이 8할 정도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의 원동력은 신앙인으로서 감사함 안에서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는 다짐입니다.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 외에도 현실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인천병원이 그 거점이 되어서 따뜻함을 전파하는 중심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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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병원 인증과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으로 의료 질과 환자안전 향상 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만나왔던,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산재근로자 여러분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병원에 오래 다니다 보니 병원 복도에서 저를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주시는 산재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으로 교감하고 시간을 공유하는 가족이 되어간다고 느낍니다. 힘든 시간을 재활로 꿋꿋이 이겨내는 환자분들의 소중한 삶에 대해 위로와 격려와 사랑과 칭찬, 그리고 경애를 표합니다. 산재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피치 못하는 경우에는 안심하고 찾아오셔서 치료와 재활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공공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