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얼마나 알고 있나요?
ㅁ 두통이 한 번 시작되면 4~72시간 지속된다 | ㅁ 두통이 생기면 토를 한다 |
ㅁ 움직이면 두통이 더욱 심해진다 | ㅁ 두통이 생기면 메슥거린다 |
ㅁ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같은 두통이 온다 | ㅁ 밝은 곳이나 시끄러운 곳에 있으면 두통이 더욱 심해진다 |
ㅁ 두통이 생기기 전 시각이 흐려지거나 사물이 뒤틀려 보인다 | *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편두통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하세요 |
자료_ 대한두통학회 |
여성 유병율이 2~3배 많은 편두통
편두통은 쉽게 말해 머리가 한 편으로 아픈 증상을 말합니다. 두통 발생 부위는 좌우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양쪽이 동시에 아프지는 않습니다. 또 눈 속 깊숙이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두통이 심하면 구토, 구역감을 느끼기도 하며, 빛과 소리에 예민해지고 감각에 대한 공포를 느끼기도 하는데요. 이는 신경학적 이상 때문에 나타납니다.
편두통은 가족력이 강하며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습니다. 복잡한 신경과 혈관계 기능 이상을 원인으로 추측합니다. 또 편두통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는 없어 주로 환자의 증상을 듣고 판단합니다. 대개 신체검사와 신경 검사는 모두 정상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편두통 증상이 갑자기 발병했거나, 더 심해졌다면 뇌 MRI 검사를 통해 다른 뇌질환이 생겼는지 감별해야 합니다. 유전적 요인 외에 불규칙한 식사나 수면패턴도 영향을 끼칩니다. 초콜릿이나 치즈, 맥주 등 특정 음식, 생리나 피임약 등의 호르몬 변화도 편두통을 유발합니다.
증상 발병 시 빠른 약물 복용 필요
편두통은 흔히 30세 이전에 발병하며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 유병률이 2~3배 많이 보고됩니다. 편두통을 앓는 환자는 여성이 40대, 남성은 20대가 가장 많습니다.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되거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활동이 어렵고, 정신적·신체적 불편이 따릅니다. 따라서 두통이 발생하면 치료 가능한 적정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두통이 개선되지 않는 중추 감작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편두통은 일회성 통증이 아닌 중추신경계 변화에 의한 만성 재발형질환입니다. 따라서 완치가 아닌 조절하는 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급성기 환자는 약물 치료가 우선입니다. 통증 발생 후 최고 강도에 이르는 시간이 짧으므로 빨리 약을 드셔야 합니다. 비특이적 치료제인 나프록센 소염진통제, 특이적 치료제는 수마트립탄이나 졸미트립탄 등이 있습니다. 리도카인 정맥주사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다만 약제를 너무 많이 복용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지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차단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난치성 두통 치료를 위해 보톡스를 시술하기도 합니다. 환자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적절한 수면 등 생활관리로 두통을 예방하면 좋습니다. 한 달 동안 편두통이 4~5회 이상 발생하면 예방약 복용도 도움이 됩니다. 예방약은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고 전조증상을 예방해 삶의 질을 한층 완화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