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 없는 천연 수세미의 힘

최근 아크릴실을 털실처럼 엮어 만든 알록달록한 아크릴 수세미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밖에 우리가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수세미 대부분은 아크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크릴 수세미는 사용 초반에는 거품을 잘 내주어 선호되지만 기름때를 흡수해 오랜 시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세균, 기름때 등 오염을 흡착하는 대신 배출이 어렵다는 특유의 단점 때문입니다. 일정 기간 사용하면 그대로 버려져 100년 이상 썩지 않는 쓰레기가 되는 셈이지요. 아크릴 수세미의 함정은 또 있습니다. 그릇을 닦을 때마다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이 문제입니다. 아크릴 수세미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 플라스틱은 설거지가 끝난 후에도 그릇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그렇게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거나 하천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플랑크톤의 먹이가 된 미세 플라스틱은 상위 포식자인 물고기에게 갔다가 다시 우리 밥상 위로 오릅니다.
CNN에 따르면 우리는 매주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인 5g의 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생수나 소금처럼 일상에서 매일 섭취하는 식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바로 천연 수세미가 좋은 대안이 되어줍니다. 천연 수세미는 말 그대로 식물인 수세미를 말려 만듭니다. 수세미는 천연성분으로 마모되어 바다에 흘러가도 물을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처음엔 다소 뻣뻣하지만 물에 적셔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부드러워집니다. 거품이 잘 나 일반 세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기름을 흡수하지 않아 일반 아크릴 수세미보다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구에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생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해 보면 오히려 장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새해 첫, 제로웨이스트는 천연 수세미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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