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와 실천의 흐름을 잇는 성과 공유의 장
공단이 올해도 울산본부에서 ‘2025 QI & Research 성과 공유회’를 열고 병원별로 수행된 연구와 질 향상 활동을 공유했다. 울산본부 10층 공간이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성헌규 의료복지이사와 오장근 의료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각 병원 부장급, 연구자, QI 담당자 등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연구성과와 개선 활동을 살펴봤다.
병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히는 QI(Quality Improvement·질 향상 활동)는 진료 안전, 환자경험, 업무 효율 등 병원이 제공하는 전반적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체계적 활동이다. 특히 산재환자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는 공공병원의 경우 환자의 회복 속도와 사회복귀 가능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QI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아왔다.
공단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매년 병원별 QI 활동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발표회를 열어 현장의 개선 노력이 기관 전체의 혁신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역시 병원별 연구와 개선 활동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돼 산재의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됐다.
행사는 1부 임상연구 발표와 고객경험 평가 보고로 이어졌다. 오장근 의료사업본부장은 개회 인사에서 산재환자 진료 현장의 무게감을 언급하며 “환자의 회복을 위해 연구와 개선을 병행하는 여러분의 노력이 공단병원에 대한 신뢰를 쌓아온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개선이라도 꾸준히 실천할 때 의료의 수준은 자연스럽게 한 단계 오른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이터 기반으로 산재 의료 발전을 견인하다
1부에서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건의 연구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3개의 연구가 발표됐다. 울산병원 개원준비단 노동희 과장은 산재근로자의 직업복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며 의료적 치료와 직업재활 지원이 분리되지 않고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어 인천병원 재활연구센터 김진홍 책임연구원은 산재 절단 재해의 지리적 불균형과 의료 접근성 문제를 다룬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공단병원의 성공적인 재활 모델을 지역 병원과 교육적으로 공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전병원 재활치료부 유명훈 대리는 국내 직업복귀 훈련기관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내실화와 참여자 만족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KMAC 박정오 컨설턴트가 공단병원의 환자경험 평가 결과와 접점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하고 병원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현장의 작은 실천이 환자경험을 바꾸다
2부 순서에서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병원별 질 향상 활동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올해 QI 활동은 수술 중 환자 불안 완화, 외래 업무 표준화, 멸균물품 관리 개선, 재활 프로그램 정비 등 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포함됐다.인천병원 ‘2025 푸르미팀’은 척추마취 수술환자에게 음악요법을 적용해 불안감을 성공적으로 낮춘 사례를 소개했다. 안산병원은 외래 업무 흐름을 정비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안내 오류를 줄인 결과를 공유했다. 태백병원 ‘너없인 못살아팀’은 멸균물품 유효기간 관리 개선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관리 효율을 높인 활동을 발표했다.
재활 분야에서도 다양한 성과가 이어졌다. 동해병원은 재활스포츠 프로그램의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환자의 접근성과 선택권을 크게 확대했다. 경기요양병원은 치료실 업무 흐름을 ‘매핑(mapping)’ 방식으로 분석해 환자 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이고, 환자용 통합 시간표 및 관리 프로그램을 제작해 치료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경기요양병원 T-map팀이 대상에 선정됐으며, 안산병원과 태백병원이 최우수상을, 인천병원·순천병원과 광주의원·동해병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과 격려상도 각각 수여됐으며, 이번에 선정된 개선사례들은 향후 병원 간 전파를 위해 표준 지침과 교육자료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오장근 의료사업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성과공유에 함께한 모든 참여자를 격려하며 “QI는 단기적 성과를 내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 의료기관의 생존 전략”이라며 “현장에서 축적된 작은 개선들이 모여 환자의 회복과 재활을 돕는 체계적 기반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단은 앞으로도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병원 간 지식 공유 체계를 확대해 산재환자가 가장 신뢰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을 견인하는 현장의 힘
오늘 뜻깊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무척 기쁘고 뿌듯합니다. 함께해준 팀원들과 아낌없이 협력해준 인천병원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더 나은 인천병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___ 인천병원 김성호 대리지금도 현장에서 환자를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공단 병원 의료인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외래 업무 표준화를 비롯한 여러 개선 활동을 통해 더 나은 병원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___ 안산병원 김지현 대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이라는 큰 성과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재활치료 전반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___ 경기요양병원 박영욱 대리멀리 태백에서 울산까지 와보니, 새삼 우리 공단 병원의 많은 동료들이 이렇게 치열하게 그리고 든든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올 한 해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___ 태백병원 민명화 과장
재활스포츠 운영을 활성화하며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산재환자를 돕는 공공병원의 소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___ 동해병원 이승민 대리재활의 목표는 결국 건강한 사회 복귀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분들이 안정적으로 직업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곁에서 끝까지 함께하는 연구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_ 대전병원 유명훈 대리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주제를 공단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이야기할 수 있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굴하며 산재의료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내년 개원하는 울산병원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___ 울산병원 개원준비단 노동희 과장공단 병원은 산재환자를 기반으로 한 재활 데이터를 오랜 기간 축적해 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치료자를 넘어 교육자로서, 국가 재활의료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___ 인천병원 김진홍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