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지역의 인력난을 완화하다

공단이 태백시와 함께 청년 간호사를 위한 희망 통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 취약지인 태백에서 간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간호사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태백시의 인구감소에 주목하고 남아있는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와 삶의 질 강화를 위해 태백 지역 산재환자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 요양 서비스 제공하는 태백요양병원을 열었으며, 늦은 밤에도 아동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개소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청년 간호사 태백 정착 지원 사업’은 태백에 유입된 청년 간호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의료 취약지역인 태백의 필수 의료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 간호사에게 희망 전하는 ‘태백 나이팅게일 통장’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은 관내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산재 환자와 지역 주민에게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 한계로 간호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공단과 태백시는 간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산재 환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태백병원은 일정 기간 근속한 청년 간호사에게 ‘태백 나이팅게일 통장’을 개설해주고, 해당 통장에 매월 40만 원씩 3년간 적립해 만기 시 1인당 총 1,44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청년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근무하며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사업 재원은 근로복지공단과 태백시가 절반씩 부담한다.이를 통해 태백요양병원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필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진단·치료·회복이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태백병원의 내일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한 간호사는 “지역 여건상 장기 근무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근속 장려금 제도가 큰 힘이 된다” 라며 “공공병원에서 경험을 쌓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박종길 이사장은 청년 간호사를 직접 격려하며 “청년 간호 인력의 지역 정착은 공공의료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이번 사업이 청년에게는 희망 버팀목이 되고, 지역 공공병원에는 든든한 청년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