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작가의 문장을 책 밖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 작품이 태어난 고향과 작가가 머물렀던 공간을 걷다 보면 익숙한 문장도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올가을, 한 권의 책과 함께 문학관으로 떠나보자.
글. 편집실
자료. 한국관광공사
「봄봄」, 「동백꽃」, 「금 따는 콩밭」 등을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에 자리한다.
복원된 생가와 전시관에서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인근의 옛 김유정역과 실레이야기길까지 둘러보면 작품 속 농촌 풍경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동면 실레길 25
인왕산 자락의 옛 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재생해 만든 작은 문학관이다. 윤동주의 생애와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그의 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문학관을 둘러본 뒤 가까운 ‘시인의 언덕’을 천천히 걸으며 시인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 119
© 이효석 문학예술촌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삶과 문학을 만나는 곳이다. 육필 원고와 작품이 수록된 책과 잡지 등을 통해 작가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인근 효석달빛언덕과 생가, 메밀밭까지 이어져 있어 작품의 배경이 된 봉평의 풍경을 함께 즐기기 좋다.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학길 73-25
박경리 작가가 원주에서 생활하며 대하소설 『토지』 4·5부를 집필했던 옛집과 정원이 남아 있다. 공원에는 『토지』의 배경을 옮겨놓은 평사리마당, 홍이동산, 용두레벌 등이 조성돼 있어 작품 속 공간을 천천히 거닐 수 있다. 박경리문학의집과 북카페까지 함께 둘러볼 만하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토지길 1
© 뮤지엄 허브 양평
황순원의 대표작 「소나기」를 중심으로 작가의 삶과 문학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문학관에서는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으며, 야외에는 소설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소년과 소녀가 함께했던 「소나기」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 나태주풀꽃문학관
© 나태주풀꽃문학관
나태주 시인의 문학 세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공주의 문학 공간이다. 전시와 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인의 작품과 지역 문학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빠르게 읽고 지나가기보다 짧은 시 한 편 앞에 잠시 머물러보기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85-16
© 요산 김정한 문학관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수라도」 등을 남긴 소설가 요산 김정한의 삶과 문학 세계를 기리는 공간이다. 전시실에서는 육필 원고와 일기, 유품, 작품이 실린 잡지와 도서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문학관 옆에 복원된 생가와 요산문학로까지 함께 둘러보면 부산과 농촌의 현실을 치열하게 그려낸 작가의 문학 세계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팔송로 60-6
「향수」와 「유리창」 등으로 잘 알려진 시인 정지용의 삶과 문학 세계를 만나는 곳이다. 시집과 산문집, 육필 자료 등을 통해 시인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으며, 시 낭송 등 작품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문학관 인근에는 정지용 생가가 자리해 있어 함께 둘러보며 시인이 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을 느껴보기 좋다.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56